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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술 혁신 넘어 삶의 일부를 만든다" 제품 자체 보다 라이프 스타일에 더 큰 비중

뉴욕(미국)=김일문 기자공개 2017-03-30 08:17:0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의 공식 론칭을 앞두고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기술 혁신(Tech Innovation) 보다는 소비자 삶의 일부분(Consumer Life Style)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시각 28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체험공간 삼성 837에서 갤럭시S8 언팩(Un Pack)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과거 수년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갤럭시 시리즈의 브랜드 철학과 마케팅 포인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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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슝커 전무(제공: 삼성전자)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전무(사진)는 "처음 회사에 조인한 이후 어떠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구축할 지 고민했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피오슝커 전무는 마케팅 전문가로 과거 10년간 코카콜라에서 재직했으며, 삼성전자에 지난 2015년 4월 합류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감성에 한발 더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려면 단순히 제품을 파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피오슝커 전무는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기업이 만들어나가려고 하는 순수한 목적 혹은 추구하는 철학"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해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희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지난 1월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면서 배터리 안전에 대한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중"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2월에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삼성837은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기록하는 등 뉴욕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인 삼성837에는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IT 제품과 각종 가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놀이터다. 하루 평균 1200명, 주말에는 평균 1700명 가량이 이 곳을 찾아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느끼고 간다.

삼성 837은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가에 위치해 그 명칭이 유래됐으며, 뉴요커들이 열광하는 8가지 포인트(패션, 테크놀로지, 요리, 음악, 스포츠, 건강·웰빙, 예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이벤트나 전시가 하루 3가지씩 7일간 펼쳐진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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