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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미래기술 시연 주인공 '스마트 아이오닉' 자율주행·loT서비스 시연 전담 모델 '낙점'

박상희 기자공개 2017-03-31 08:23:5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터쇼는 신차 공개 및 홍보의 기회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행사 중의 하나다. 30일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Seoul Motor Show 2017)' 현대자동차 부스에는 신차는 아니지만, 신차 만큼이나 눈길을 끈 차량이 있었다. 바로 자율주행 및 사물인터넷(IoT)서비스를 시연한 스마트 아이오닉이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현대차가 지향하는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기술 리더십과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자율주행 및 차량 원격 제어 등 미래 친환경 기술 시연을 아이오닉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시장(KINTEX)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그랜저 IG HEV)를, 아시아 프미리어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신차 공개에 앞서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시연하며, 자동차 자체가 생활이 되는 시대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커넥티드카 시연에 활용된 차량이 아이오닉이었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에서 가정,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돼 차와 사람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 핵심은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이다.

아이오닉 2

향후 현대차가 상용화할 예정인 'IoT 서비스'는 외부 생활공간에서 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와 자동차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포함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마친 뒤 곧바로 IoT 서비스를 시연했다.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IoT 서비스를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의 경우 아이오닉뿐 아니라 제네시스와 투싼 수소차도 기반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아이오닉이 시범 운행 및 서비스 시연 대상으로 낙점을 받았다.

차량 외부에서 음성인식 기기에 말을 걸어 아이오닉의 위치를 확인하고 음성 명령을 내리자 아이오닉에 시동이 걸렸다. 반대로 차량 안에서 디스플레이 제어를 통해 외부 생활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하우스에 위치한 조명과 음향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차량 안에서 집안에 불을 켜고, 음악을 켜고, 팬(fan)을 돌리는 등의 원격제어를 시연한 것이다.

현대차는 기아차나 제네시스 등이 신차 공개 등에만 집중한 데 반해 IoT서비스에 기반한 커넥티드 모바일 기술을 시연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더욱이 이번 홈투카, 카투홈 시연이 국내에선 최초 공개다보니 관심도가 높았다. 아이오닉은 비록 신차는 아니었지만 IoT 서비스 시연을 담당하면서 신차 만큼의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향후 자율주행 시범 운행 및 IoT 서비스 시연을 아이오닉에 전담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이미지가 미래지향적인 부분이 있어서 자율주행이나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 등 미래 친환경 신기술은 아이오닉을 통해 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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