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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행추위, 신규 지원자 7명만 면접 31일 오전 9시부터 시작…후보별 25분 배정

안영훈 기자공개 2017-03-30 17:36:2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오는 31일 서울 모처에서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대상자는 총 11명의 후보 지원자 중 지난 8일 면접을 마친 1차 공모 후보 지원자 4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다. 7명의 면접 대상자는 지난 24일 수협은행장 후보 지원자 재공모때 새롭게 도전장을 낸 사람들로, 이중에는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도 포함돼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의 재공모 후보 지원자 면접은 지난 8일 진행했던 1차 공모 후보 지원자 면접 방식과 거의 비슷하다. 후보 지원자별 면접 시간만 차이가 있다.

오는 31일 진행되는 수협은행 행추위 면접 개시 시간과 종료 시간은 각각 오전 9시와 정오다. 지난 8일 1차 공모 후보 지원자 면접때와 같다. 단 1차 면접때 4명이었던 면접 대상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후보 지원자별 면접 시간은 40분에서 25분으로 줄었다.

후보 지원자 면접이 끝나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31일 오후에 회의를 거쳐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를 정한다.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지난 1차 공모때처럼 정부측 행추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측 행추위원 2명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지만 재재공모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가 내달 12일 끝나는 상황에서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를 이번에도 정하지 못할 경우 경영권 승계 일정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재공모로 후보 지원자가 4명에서 11명까지 늘어난 상황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의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거나 다른 속셈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수협은행 행추위가 1차 공모때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를 정하지 않고 재공모에 나서자 수협 안팎에서는 관피아 인사를 위한 계획된 파행이라는 의혹이 쏟아졌다. 1차 공모때 지원했던 4명의 후보 중 관료 출신 후보는 단 한명도 없었고, 재공모때는 전직 관료 출신인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후보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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