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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벌써 1.5조 차이 선두…'5연패' 순항 [DCM/종합] NH·한투, 2위권 경합…SK증권 선방 눈길

임정수 기자공개 2017-04-03 10:37:3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회사채(DCM) 시장에서 KB증권의 저력은 여전했다. 통합 초기 다소 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1분기부터 독주 체제의 틀을 만들어 가는 모양새다. 2017년 1분기에도 국내 채권 대표주관 부문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다.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5연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위권 그룹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경합하고 있다. 근소한 격차로 경쟁하고 있지만, 두 증권사의 회사채 시장 공략 전략은 차이를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회사채(SB), 여전채(FB) 등에서 고르게 실적을 내는 반면 NH투자증권은 SB에만 주력하며 실속을 차리고 있다.

◇ KB증권, 5연패 '순항'…한투·NH, 다른 전략으로 2위권 경합

KB증권은 합병 작업으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DCM 부문 영업력 누수가 없었다. 현재까지 DCM 대표주관 부문 1위를 달리며 5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분기에 국내 채권(SB, FB, ABS) 부문에서 총 4조 7420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KB증권은 부문별 실적이 다소 엇갈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 SB 부문 대표주관 실적은 2조 3917억 원으로 2위, FB 부문에서는 2조 1683억 원으로 1위, ABS 부문에서는 1820억 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전체 DCM 2위인 한국투자증권과는 1조 5000억 원 차이로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다. 다소 성급한 측면이 있지만 추세대로라면 올해 DCM 5연패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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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권 그룹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DCM 주관 실적 3조 2402억 원으로 NH투자증권(2조 8117억 원)을 약 4000억 원 차이로 앞선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이 SB와 FB 부문에 집중한데 비해 NH투자증권은 SB에만 집중해, 실속 측면에서 NH가 앞선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SB 부문에서 2조 1817억 원으로 3위, FB 부문에서 1조 300억 원으로 4위 등 SB와 FB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을 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SB에서만 2조 731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른 부문에서는 순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의 SB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할 정도로 SB 부문 장악력이 돋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전 부문을 적극 공략하는 반면에 NH투자증권은 SB 이외의 부문 영업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하우스 별로 회사채 시장 영업 전략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래에셋대우, DCM 영업 잰걸음…SK증권 선방 눈길

국내 최대 자본력을 과시하는 미래에셋대우는 DCM 부문에서 잰걸음을 걷고 있다. 1분기에 2조 17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주관해 5위권에 머물러 있다. SB 부문에서는 1조 1100억 원어치를 주관했다. 3위인 한국투자증권과는 1조 원 이상 실적 차이로 밀리는 상황이다.

SK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선방하고 있다. SK증권은 올해 1분기에 2조 6052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주관했다. SB 부문에서는 6위에 머물러 있지만, FB에서는 1조 1250억 원으로 3위, ABS 부문에서는 8685억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강한 SB보다는 FB와 ABS를 중심으로 실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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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실적은 독보적인 1위다. 1분기에 계열사 채권을 중심으로 3조 405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인수했다. 회사채 인수 물량을 인수 수수료로 조정한 조정 인수실적은 3조 4310억 원으로 2위인 KB증권의 실적 2조 4133억 원을 1조 원 이상 격차로 앞섰다.

중위권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이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2015년까지 5위권 이내 실적을 유지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6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뒤를 바짝 좇고 있는 교보증권과 6위권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신한금융투자는 SB를 중심으로 올해 1분기에 1조 3568억 원을 주관하며 6위에 올라 있다. 교보증권은 1조 2300억 원의 실적으로 신한금융투자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 단 교보증건의 경우 대부분의 실적이 FB 부문에서 나와 실속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SB 부문에서는 대형 증권사들의 입지가 워낙 공고하기 때문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면서 "중소형사들은 주로 FB와 ABS로 DCM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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