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수협중앙회 의견 적극 반영하겠다" 정부측 행추위원, 31일 후보 면접 중 밝혀…금일 후보 추천 마무리 예정
김선규 기자/ 안영훈 기자공개 2017-03-31 16:04:1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의 정부측 위원들이 차기 행장 후보 추천에 있어 수협중앙회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끝장토론을 통해 오늘(31일) 내로 행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31일 서울 플라자호텔 5층 비즈니스센터에서 차기 행장 후보 면접을 진행한 행추위의 정부측 위원은 "수협은행의 1인 주주인 수협중앙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가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에 대한 선임 권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협중앙회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측 행추위원은 "아무래도 수협은행의 주주인 수협중앙회의 입장을 배제한 채 차기 행장을 뽑을 수 없다"며 "외부 시각과 달리 수협중앙회 추천 행추위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추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태 행장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총 4명의 후보가 지원했던 1차 공모전에 불참했다가 재공모가 시작되자 입장을 바꿔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경쟁에 뛰어들었다.
복수의 행추위 관계자는 "이 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지원한 것에 대해 언질이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후보자와 동등한 조건에서 이 행장의 자질과 경영자로서의 능력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행추위는 1차 지원자들 중 적합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 없어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행추위 관계자는 "보다 폭넓은 후보군을 확보해 적합한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재공모 절차를 진행했다"며 "1차 지원자들도 7명의 신규 지원자와 함께 동일선상에서 평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행추위는 신규 후보자에 대한 면접이 끝나면 끝장토론을 통해 행장 후보를 금일 내에 선정할 방침이다. 이미 한 차례 후보 추천이 연기된 만큼 추가 재공모에 대한 부담과 괜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 행장의 임기가 내달 12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시간적 여유가 적기 때문이다.
정부측 행추위 위원들이 수협중앙회 의견을 반영해 차기 행장 후보를 선임한다고 밝힌 만큼 첫번째 행추위때 만큼 '마라톤 회의'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협은행의 행추위 의결구조는 정관에 따라 재적위원의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후보자를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 행장을 선출해야 한다. 5명의 행추위원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후보로 선임이 가능하다.
행추위 관계자는 "오늘 늦게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주총 승인 절차를 걸쳐 4월 중순 정도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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