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맞은 폴라리스쉬핑, 향후 IPO 일정은 조사 길어질수록 5월 예심청구 부담, 10월 상장 지연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04 15:15:2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외항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보유 화물선 침몰 사고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선원 구조와 침몰 원인 규명 작업이 길어질수록 목표로 했던 10월 상장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당초 폴라리스쉬핑은 이달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설 계획이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절차를 거쳐 오는 5월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는 수순이었다. 하반기 공모를 통해 늦어도 10월에는 모든 상장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다. 폴라리스쉬핑의 상장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의 상장 추진은 선결과제였던 1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가능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예심청구 전 지주사에 빌려준 대여금과 지급보증 금액을 모두 상환받은 후에 상장 절차에 나서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의 지주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은 교환사채(EB) 1500억 원을 발행해 자금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침몰사고를 겪으면서 순조로웠던 상장 절차에도 제동이 걸렸다. 폴라리스쉬핑의 화물선 스텔라데이지 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1일 오후 11시 20분께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3일 "선원 구조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장은 아직 논의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은 부산 해사본부에서 선원 구조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한희승 회장은 서울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 회장과 한 회장 모두 한국해양대 출신으로 정통 해운인 출신이란 점에서 이번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선원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후 원인규명까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심청구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 조사 중 예심청구에 나설 경우 거래소 심사승인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원 구조가 최우선 과제로 나머지 선박이나 화물 등에 비용문제는 보험이 가입돼 있어 부수적인 문제"라며 "사고 수습과정을 지켜본 뒤 상장 일정을 재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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