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건축 선전' 3년만에 영업흑자 [건설리포트]매출 감소·순손실은 지속, 수주활동 부진 '정상화 걸림돌'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05 07:37:1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극동건설이 세운건설을 새주인으로 맞이한 첫 해 영업이익을 남기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건축부문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실적에 보탬이 됐다.극동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39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42% 줄었다. 영업이익은 35억 원을 거두며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13.45% 축소된 406억 원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과 기업회생절차 졸업으로 인한 조직 재정비, 주요공사현장 준공에 따른 매출감소로 영업성과가 부진했다"며 "하지만 판관비 등의 원가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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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축부문이 선전하면서 실적에 도움이 됐다. 건축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281억 원으로 전년보다 18.32%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2%로 15.75%포인트 높아졌다. 매출 1위 부서로 올라섰다.
반면 기존 1위 부문이었던 토목은 매출 11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6.19% 급감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2%로 14.29%포인트 낮아졌다. 기전부문은 매출 6억 원으로 전년보다 87.34% 줄었다.
극동건설의 세 사업부문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건축과 토목의 영업이익은 각각 17억 원이다. 기전은 995만 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원가는 2257억 원으로 전년보다 19.84% 줄었다. 판관비는 97억 원으로 60.82%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94.44%, 판관비율은 4.07%로 각각 4.03%포인트, 4.62%포인트 하락했다.
원재료 및 용지매입액이 523억 원으로 15.85% 축소됐다. 외주가공비는 1364억 원으로 20.26% 줄었다. 이 외 급여·임차료·기타비용 등 다수 계정이 감소했다.
극동건설은 향후 수주역량 강화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극동건설의 2015년 말 수주잔고는 6771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4919억 원으로 27.36% 감소했다.
건축부문 수주가 부진했다. '천안신방 행복주택 건설공사 1공구'가 지난해 건축부문의 유일한 수주다. 토목은 '황산~금산사IC 지방도확포장 1공구'를 비롯해 지난해 5건을 따내며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토목에서 '벤룩-롱탄 고속도로 A4공구'를 수주했다. 향후 수주활동 회복 여부에 따라 정상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극동건설의 지난해 말 자산은 1982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4.86% 줄었다. 부채는 1210억 원으로 47.61% 감소했다. 자본은 세운건설 컨소시엄 인수 후 실시한 자본감소(감자)와 유상증자 덕분에 771억 원을 나타냈다. 전년 말보다 4344.2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56.89%로 13119.9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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