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사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기존 자금까지 이탈하며 설정액은 최근 1000억 원 아래로 내려갔다. 헤지펀드운용팀 또한 소속 본부가 바뀌는 등 좀체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설정액이 191억 원 감소하며 1000억 원을 하회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사모자투자신탁제1호'가 742억 원, '신한BNPP멀티전략전문사모모투자신탁'은 129억 원이었다. 각각 전월대비 150억 원, 41억 원이 줄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사업은 지속적인 정체를 겪고 있다. 지난 1년간 헤지펀드에서 빠져나간 설정액은 304억 원으로 22.3%가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자금유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이후로 신상품 출시는 중단됐다.
앞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1호 헤지펀드인 '신한BNPP 명장 Asia Pacific 주식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청산했다. 해당 펀드는 2011년 12월 설정됐을 당시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유일한 헤지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률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 때1000억 원 수준이던 설정액은 100억 원대로 급락했다. 회사는 신규 자금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청산을 결정했다.
헤지펀드운용팀 또한 지속적으로 소속 본부가 바뀌는 등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2년 처음 부사장 직속으로 출발한 헤지펀드운용팀은 2015년에 멀티솔루션본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러다 올 초에는 주식운용본부로 재편된 상태다. 현재 운용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사업이 다시 크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계열사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이 없는데다 이미 회사 내에서도 중요도가 밀렸다는 후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사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향을 검토 중이나 결론낸 것이 없다"며 "다만 추가적인 사업확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