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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매각 재추진..이번엔 성공할까 삼일PwC 주관사 선정..조만간 매각공고 나올 듯

송민선 기자/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06 15:52: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의 매각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이 경남기업의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삼일PwC는 4월 둘째 주(4월 10일~14일) 경남기업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원매자 물색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이 세 번째 매각 도전인 만큼 매각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매각 절차에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남기업이 그 사이 재무지표 등 기초체력을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때문이다.

경남기업은 부담하고 있던 채무 중 일부를 자본으로 출자전환하면서 재무 상태를 개선했다. 지난 3월 기존 채권자를 대상으로 8만 1986주를 주당 5000원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또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삼익악기에 매각해 현금을 만들었다. 매각 대상은 수완에너지 지분 70%와 대출원리금 채권으로, 매각가격은 약 280억 원이다.

2016년 실적도 나름 가시적 성과를 냈다. 경남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004억 원으로 전년보다 29.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927억 원으로 86.68% 축소됐다. 영업이익률은 0.89%이다.

경남기업은 국내 '해외건설업 면허 1호' 기업으로 한 때 시공능력평가 14위까지 올랐던 중견 건설사다. 건설 업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2015년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2월 M&A를 전제로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았고, 두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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