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코리아펀드' 포트폴리오 조정 단행 삼성전자 신규 편입·제약업종 매도…"삼성전자 전망 틀렸다"
최은진 기자공개 2017-04-07 10:46:1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가 포트폴리오를 대폭 변경했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이 대부분 바뀐 것은 물론 신규로 삼성전자 우선주도 편입됐다.메리츠자산운용이 내놓은 펀드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의 지난 2월 말 기준 투자비중 상위종목에 삼성전자 우선주와 한국타이어가 신규로 편입됐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2.64%로 743주, 한국타이어는 2.93%로 총 2만 1400주를 보유 중이다.
반면 연초까지만 해도 투자비중이 4% 가량으로 가장 높았던 CJ의 경우 상위목록에서 제외됐다. 3%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에스원도 빠졌다.
투자비중 상위 업종 1위는 여전히 서비스업이지만 비중은 28%에서 20%로 축소됐다. 4%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던 의료정밀 업종은 아예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반면 전기전자 비중이 4%에서 6.5%로, 화학업종이 11%에서 13%로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메리츠코리아펀드의 매매회전율은 21.73%다. 1년 전 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 확대된 셈이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 말까지의 매매회전율도 21%였다. 메리츠코리아펀드의 포트폴리오 교체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집중됐던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를 일부 변경한 이유는 그동안의 전망이 일부 잘못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사업인 휴대폰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중국 업체부상과 경쟁심화 등의 요인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 전체 실적까지도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도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는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주가 역시 꾸준히 올랐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펀더멘탈 및 실적이 지속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등과 맞물려 투명한 의사결정 체제가 도입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며 지난해 말 투자를 결정했다.
책임운용역이 변경된 것 역시 포트폴리오 교체의 배경으로 꼽힌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기본적으로 팀 공동체제로 운용되고 있지만 이를 조정하는 책임운용역도 두고 있다. 책임운용역이 자낸하 말 권오진 전무에서 김홍석 상무로 변경됐다. 메리츠코리아펀드의 기본 철학은 그대로더라도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은 불가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메리츠코리아펀드는 기업 실적과 펀더멘탈 등에 집중해 투자하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조정은 기업 실적 등의 전망에 기초한 것일 뿐 메리츠 철학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7월 설정된 메리츠코리아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7%,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다. 설정규모는 1조 2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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