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 한국테크놀로지로 1년만에 큰 손실 손실 감수하며 모회사 한국코퍼레이션으로 주식 이전
박제언 기자공개 2017-05-08 08:16:2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디가 모회사인 한국코퍼레이션(옛 엠피씨)에 한국테크놀로지의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눈 앞의 손실을 떠안는 이상한 거래를 하고 있다. 지분 구도를 다소 변화하는 과정에 이디는 최소 50억 원 이상의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2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퍼레이션은 이디와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이하 한국테크) 주식 630만 주(지분율 15.79%)를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금액은 161억 4000만 원(주당 2562원)이다. 거래 종결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다.
이번 거래로 한국테크의 경영권은 변경되지는 않는다. 한국테크 최대주주가 이디에서 한국코퍼레이션으로 바뀔뿐이다. 이디는 2대주주로 내려간다.
이에 앞서 이디는 한국테크 주식을 지난해 2월말 김용빈 한국테크 대표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한국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분율을 늘렸다.
이디가 김용빈 대표에게 한국테크 주식을 인수할 당시 단가는 주당 4232원이었다. 그런데 이번 거래에서 한국테크의 주당 가치는 2562원으로 설정됐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이디는 한국테크 주식 매각으로 최소 주당 1670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매각 주식수(630만 주)를 고려하면 55억 원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이디의 종속회사로 분류되는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에서 발생할 손실까지 합산하면 실질적인 손실액은 더 커진다. 조합 지분 99.9%는 이디의 소유다.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은 당초 한국테크 투자를 위해 2015년 7월 결성된 사모조합이다. 김태균 한국테크 각자 대표가 대표조합원을 맡고 있었다. 해당 조합은 지난 2015년 8월 한국테크놀로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한국테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2월 이디는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 지분 100%를 121억 원에 인수했다. 김용빈 대표가 이디를 인수한 동시에 조합원들을 엑시트(투자금 회수)시켜준 셈이다. 반면 이디는 1년 3개월만에 조합에서 운용하는 한국테크 주식을 71억 원에 매각하며 50억 원의 손실을 보게됐다.
조합은 한국테크 주식을 매각한 후 해산하지 않는다. 오는 5월 이디의 모회사인 한국코퍼레이션 지분 10%를 매입할 계획이다. 조합이 해산하지 않고 자산인 주식을 바꾸는 방안이다. 이 때문에 향후 이디 재무제표상에 조합의 투자손실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거래의 윤곽은 향후 5월 중순경 나타날 예정"이라며 "아직 발표하지 않은 거래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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