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회사채 시장 데뷔한다 창사 이래 최초, 1000억~2000억 조달…차입금 만기 장기화 기대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04 11:09:3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를 찍는다. 은행권에 쏠린 차입금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LIG넥스원은 내달 1000억~2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년 이상으로 만기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고 프레젠테이션(PT)까지 진행했다. 아직 주관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2015년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했던 LIG넥스원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자금 조달을 한 적이 없다. 기존에는 은행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는데 이번 발행을 통해 직접 자본시장에서 조달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의 단기차입금은 2574억 원에 달한다. 장기차입금은 32억 원에 불과하다. 은행에 기댄 조달 전략으로 인해 차입금 단기화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3년물 이상의 장기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차입금 만기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조달은 처음이지만 LIG넥스원은 이미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LIG넥스원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AA-(안정적)으로 평정하고 있다. 단기 신용등급은 A1이다.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본평가를 받더라도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A급 우량 회사채가 등장하면서 이를 주관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6일 LIG넥스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3585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순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유도무기 부문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냈으나 감시정찰, 통신 부분의 일부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수익성 저하가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AA-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방위산업 특성상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이 어렵고 정부에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얻을 수 있다. 상장을 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도 긍정적이다. 부채비율은 200%가 넘을 정도로 다소 높지만 정부로부터 선수금을 먼저 받고 협력기업에 동일 비율로 분배하는 구조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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