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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LIG넥스원 지분 전부 팔았다 잔여분 3% 장내 분할 매각…하나금융투자 등 일부 FI, 엑시트 대기

민경문 기자공개 2017-05-04 11:11:1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왔던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프리IPO(상장전 자본유치) 형태로 투자한 FI 가운데는 하나금융투자PE 등 일부가 자금 회수를 기다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LIG넥스원 주식을 최근 전량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관계자는 "보유 지분을 블록딜 형태가 아닌 장내에서 조금씩 쪼개서 처분해 왔다"고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KB자산운용, KTB PE,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LIG넥스원 지분 49%를 취득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4만 2868원이었다. 상장을 통한 엑시트(자금 회수)를 노린 전형적인 프리IPO 구조였다. 스틱은 FI 중에서도 투자 지분(350만 주)이 가장 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구주매출 과정에서 보유지분의 절반을 공모가인 주당 7만 6000원에 매각했다. 1330억 원 규모다.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작년 1월에는 110만 주를 블록딜로 추가 매각했다. 주당 11만 원으로 총 12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잔여 지분이 65만 주였는데 이마저도 모두 매각한 셈이다. 27일 LIG넥스원의 종가(8만 원)를 단순 계산하면 520억 원 규모다. 앞서 구주매출 과정에서 원금회수가 끝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고스란히 순수익으로 남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엑시트가 끝난 FI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처음이 아니다. KTB PE는 보호예수가 끝난 지난해 1월 장내 매각을 통해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KB자산운용도 4.2% 지분 블록딜을 통해 905억 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현재 동부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운용하는 워든원에스피씨유한회사가 LIG넥스원 지분 5.3%를 그대로 보유중이다. 회수 시기를 놓치면서 LIG넥스원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 아주아이비투자, 대신증권, 대신PE가 운용하는 코에프씨 대신 아주아이비가 여전히 LIG넥스원 지분율(1.1%)을 유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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