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부품사 '샘코', 상장 걸림돌은 지난 26일 거래소 예심청구…하이즈항공 주가추락, 투자자 색안경 '우려'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04 11:10:1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기 부품사 샘코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를 시작으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앞서 아스트, 하이즈항공 등의 항공기 부품사들은 높은 미래성장성을 무기로 증시에 들어갔다. 하지만 몸값 산정법이 달랐던 두 곳의 주가는 극명히 엇갈렸다. 아스트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하이즈항공은 최악의 흐름을 보였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색안경'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샘코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샘코는 총 상장 주식 수(775만 6131주) 가운데 150만 주 가량을 공모물량으로 내놨다. 심사결과는 이르면 6월말 무렵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샘코는 2014년 아스트, 2015년 하이즈항공에 이어 항공기 부품사 중 세 번째로 IPO에 도전했다. 통상 항공기 부품사들은 제작사로부터 생산 의뢰를 받으면 초도품 개발부터 양산 단계(약 2~3년)까지의 적자 구조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이 가능했다.
업계에서 항공기 부품사들의 미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부분도 바로 양산 단계가 지난 이후의 꾸준한 외형 및 수익 성장성 덕분이다. 실제 아스트나 하이즈항공은 현재 순익이 아닌 미래 추정 수익에 기반해 밸류에이션을 도출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산정 지표는 각기 달랐다.
결과적으로 두 곳의 상장 이후 주가흐름은 판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이즈항공의 경우 EV/EBITDA 방식으로 산정한 밸류에이션에 논란이 불거지며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공모가 밴드하단 보다도 20% 이상 낮은 1만 8000원으로 들어갔지만 현재 주가는 1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가수익비율(PER)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아스트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7800원의 공모가로 증시에 들어간 뒤 현재 1만 3800원 선을 유지했다. 한 때 3만 원을 넘기도 했다. 동일 업종의 두 곳은 기술성평가로 상장에 성공했지만 극명한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샘코 입장에서도 하이증항공과 아스트의 상반된 결과에서 보듯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증시에서 수모를 겪은 하이즈항공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크게 입힌 만큼 선입견이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샘코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88억 원, 24억 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신장했다. 아스트는 각각 879억 원, 73억 원, 하이즈항공은 328억 원, -16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27일) 기준 아스트와 하이즈항공의 시가총액은 각각 2311억 원, 1274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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