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연간 순익 목표 '20% 역성장' 선택 전년 실적보다 낮춰 설정…체질개선 매진
윤 동 기자공개 2017-05-08 10:30:3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보험이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20%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장성 보험 위주의 체질 개선을 진행하기 위해 일시적인 당기순이익 축소를 감수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보험사 스스로 순이익 목표치를 줄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협생명의 체질 개선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올해 초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1200억 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인 1515억 원에서 20% 줄어든 수준이다.
농협생명은 올해 보장성 보험으로 체질 개선에 한층 매진하기 위해 일시적인 당기순이익 축소도 감수했다는 입장이다. 경쟁사보다 본격적으로 보장성 보험을 팔기 시작한 시기가 늦었던 만큼 더 강하게 체질 개선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협생명은 지난 2012년 출범한 이후 지역단위조합을 활용해 저축성 보험을 주로 판매해 왔다. 때문에 최근까지 농협생명의 상품 포트폴리오는 저축성 보험 위주로 편중돼 있었다. 이 같은 영업 전략은 2015년부터 정반대로 바뀌었다.
이후 농협생명은 이전까지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보장성 보험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4년 말 15.8%에 불과했던 농협생명의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은 지난해 말 33%까지 확대됐다. 농협생명은 올해 이 비율을 42%로 9%포인트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3년 내에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농협생명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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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보험은 저축성 보험보다 수수료를 3~4배 더 받을 수 있는 등 수익성이 높다. 또 보험사가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을 판매할 경우 2021년 IFRS17(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이후 적립해야 할 준비금 규모도 줄일 수 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밖에서 보기에 올해 실적이 매우 나빠 보일 수 있다"며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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