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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자금세탁방지 업무시스템 개발 금융정보분석원 도입기준 맞춰 컨설팅 후 구축

윤 동 기자공개 2017-03-17 10:17:4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보험이 위험기반(RBA) 자금세탁방지 업무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곧 다른 보험사도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최근 위험기반 자금세탁방지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해 컨설팅 및 IT 개발 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농협생명은 국내 금융권에서 위험기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컨설팅 및 IT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험기반 자금세탁방지 업무시스템은 금융사가 전사적인 자금세탁 위험관리체계를 보유해 자금 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자금세탁방지세계기구(FATF)가 도입을 권고하고 금융정보분석원이 금융사의 도입 기준을 제시한 이후 사실상 국내 금융사가 필수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상황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한 발 앞서 업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으며, 보험권에서는 농협생명을 최초로 곧 다른 보험사도 업무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농협생명은 금융정보분석원이 제시한 평가지표를 감안해 컨설팅을 먼저 한 뒤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컨설팅 업무는 다음달부터 우선 시작하고 이후 IT 개발을 병행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보험권역에서는 우리가 좀 빨리 시작한 것 같다"며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 발빠르게 진행하자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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