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산·KAI' 빅딜 성사될까 [한화 방산사업 재편]한화테크윈 주도 M&A 관측,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 기대
박상희 기자공개 2017-05-04 10:13: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11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테크윈이 물적분할을 통해 여러 자회사를 신설하는 등 한화그룹이 방산사업 부문 지배구조 정비에 나서면서 향후 민영화 매물로 나올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인수합병(M&A) 거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물적분할로 한화그룹의 방산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 한화테크윈은 KAI의 주요주주이다. 향후 한화테크윈이 KAI 주요 인수후보군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 역시 과거 한화그룹에서 인수에 나섰던 전력이 있어 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해 방산사업본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 등을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의했다. 한화테크윈이 3개 자회사로 쪼개지면서 2개 자회사를 보유하던 지배구조가 4개 자회사와 1개 손자회사를 두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계열사가 확대되면서 한화테크윈이 사실상 방산부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과거 KAI의 잠재 인수자로 거론됐던 주요주주다. 최근 수년간 KAI 공동매각 약정 만료(2016년 1월)로 주요 주주가 지분 처분에 나선 가운데, 한화테크윈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19.02%) 뒤를 이어 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국민연금(8.26%), 수출입은행(7.74%) 등 정부 관련 지분을 제외한 민간 주주 가운데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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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DIP홀딩스 등 민간기업 대부분이 보유 중이던 KAI 지분 전량 매각한 반면 화테크윈은 보호 예수 기간이 끝난 뒤에도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화테크윈이 향수 KAI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화테크윈은 한화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저가 항공사인 K에어항공에 재무적투자자(FI)로도 참여했다. 한화테크윈이 항공사업에 뛰어든 만큼 향후 비행기 제조사인 KAI 인수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비금융자회사인 KAI 지분을 늦어도 2018년까지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조만간 대선을 통해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KAI를 비롯한 민영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복지 정책이 확대되면서 재원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민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대마불사 논란이 일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한화그룹이 인수에 나설 수 있는 주요 매물 중 하나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빅3' 구도인 조선업이 '빅2'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제3자가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불황이 계속되면서 현대중공업을 사업부문별로 쪼개 규모가 축소됐고, 삼성중공업 역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해체로 대우조선을 인수할 수 여력이 없는 상태다.
기존 조선사 이외에 제3자가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된다면 한화그룹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KAI 등 민영화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대우조선해양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한화테크윈의 물적분할 등 한화그룹 방산부문 지배구조 개편은 향후 진행될 대형 M&A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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