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로보어드·헤지펀드로 수탁고 회복" [thebell interview] ② 양제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최필우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7-05-12 09:30: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지켜 온 소수펀드 원칙은 최대한 지킬 것이다. 다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 헤지펀드를 추가해 외연을 확장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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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가치투자전략과 주식형펀드 운용에 집중하기 위해 소수펀드 원칙을 고수한 곳이다. 현재 모펀드 기준 4개의 공모펀드를 운용 중이며, 사모펀드도 대부분 공모펀드와 유사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신상품이 나올 경우 혹시 소수펀드 원칙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묻자 무분별한 출시와 상품 다변화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펀드 원칙은 펀드 숫자를 말하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상품만 적시에 내놓고 잘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며 "펀드매니저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와 헤지펀드 라인업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상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 '알파로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 알고리즘 '돌핀감마'를 활용해 사모펀드 형태로 '알파로보'를 선보였다. 고유자산을 일부 투자해 운용 중인 사모펀드가 성과를 거두면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공모펀드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에는 '좋은 기업 주식을 싼 가격에 사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반영됐다.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분석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격에 비해 높은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투자 목적에 맞는 지표를 선별하고 수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파로보는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며 "가격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산업군과 비즈니스 모델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는 이르면 올해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특히 늘어난 기관투자가의 헤지펀드 투자 수요에 초점을 맞춰 수탁고 증가를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프리 IPO 단계에 있는 국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신성장기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를 조만간 선보인다. 이 펀드는 헬스케어 등 유망한 산업군에 속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한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태"라며 "기존 가치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사모펀드에 더해 목표수익률을 낮추더라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절대수익형 롱숏펀드를 갖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제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약력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
△2013년 하나은행 리테일영업추진본부장 및 리테일영업추진2본부장(기업금융담당) 전무
△2014년 하나금융투자 AM담당대표(부사장)
△2017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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