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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진 체제' 일진제강, 경영진 변화 살펴보니 '재무·기획 이영호-생산·기술 백운학'…정희원·김준식 사임

강철 기자공개 2017-05-11 08:23:0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이교진 대표 체제를 구축한 일진제강이 이영호 상무와 백운학 상무를 중심으로 경영진을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원 일진그룹 사업개발실장, 김준식 사장 등 일진제강 경영에 관여했던 임원들은 퇴사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진제강은 이사회 구성원을 이교진 사장, 이영호 경영지원실장(상무), 백운학 상무로 변경했다. 이교진 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가운데 이영호 상무가 기획·재무를, 백운학 상무가 생산·기술을 각각 책임진다.

올해 초 대표에 오른 이교진 사장은 일진제강의 근간을 닦은 공신 중 한명이다. 설립 초기인 1985년 일진제강에 입사해 해외영업 담당, 연구소장 등을 맡았다. 이후 ㈜일진, 일진전선, 일진산전, 일전진기 등 그룹 계열사 대표를 거쳤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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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제강의 심리스강관(Seamless Tube)

이영호 상무는 그룹 전선 제조 계열사인 일진전기 출신이다. 일진전기에서 경영지원실장, 차단기사업부장, 전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해 일진제강으로 넘어왔다. 그룹의 대표적인 경영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일진제강에서 20년 넘게 근무 중인 백운학 상무는 임실공장장을 맡는 등 주로 생산 쪽에서 경력을 쌓았다. 일진제강이 2010년부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심리스강관(Seamless Tube)의 공정,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넘게 일진제강 대표를 역임하며 심리스강관 사업을 정착시킨 정희원 전 사장은 일진그룹을 떠났다. 정 대표는 2016년 초 그룹 사업개발실장으로 이동했었다. 포스코 사장 출신 인사의 영입으로 화제가 됐던 김준식 전 대표도 올해 초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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