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소유' 아이존, 성우하이텍 해외법인 지분 확대 2년간 독일 중국 등 4개법인 지분 매입, 거래 규모 400억
박상희 기자공개 2017-05-24 10:20: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우하이텍 오너 개인회사인 아이존이 성우하이텍 해외 계열사 지분을 늘리고 있어 이목을 끈다.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한 지분 확대가 아니라 성우하이텍으로부터 지분을 직접 넘겨 받는 거래다. 최근 2년 간 지분 거래 금액만 400억 원에 달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지난해 독일 소재 해외 자회사인 WMU 주식 약 11%를 아이존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2억 4400만 원이다. 100% 자회사였던 WMU에 대한 성우하이텍 지분율은 88.96%로 감소했다.
성우하이텍은 2015년에도 중국 및 멕시코에 소재한 해외법인 지분을 대거 아이존에 넘겼다. 성우하이텍 멕시코, 창주성우기차부건유한공사, 중경성우해특극기차부건유한공사 등이 대상이다. 성우하이텍 멕시코 지분 거래금액은 163억 원이고, 창주성우기차부건과 중경성우해특극기차부건 거래금액은 각각 101억, 69억 원가량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아이존의 지분율은 각각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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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존은 해외 법인 신규 설립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과 창저우에 각각 설립한 북경애존기차부건유한공사, 창애존기차부건유한공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법인에 대한 아이존의 지분율은 각각 100%, 93%다. 멕시코에 있는 법인(아이존 멕시코 S.A, DA C.V.) 지분율도 99%에 달한다.
이들 법인은 모두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생산공장이다. 아이존은 지난해 40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중국과 멕시코 소재 종속회사 매출액이 2485억 원에 달했다. 매출액의 60% 이상이 해외 생산법인에서 나오고 있다. 아이존은 경북 경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다.
아이존이 성우하이텍의 해외 계열사 지분을 넘겨 받은 것도 외형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존은 2015년 지분법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영업이익(308억 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해는 지분법이익 규모가 38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업황이 좋아지면 이익규모가 다시 점프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존의 최대주주는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의 자녀인 이보람씨다. 이보람씨가 76%,이명근 대표가 2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우하이텍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오너 개인 회사인 아이존의 외형 및 이익 규모 확대를 위해 성우하이텍 해외법인 지분을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이존의 이익 규모가 늘어나게 되면 최대주주인 이보람씨와 이명근 대표 등에 대한 배당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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