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금성백조건설, 오너 2세 품으로 '승계 포석' [중견 건설그룹 분석]②정대식 부사장 최대주주 등극, '일감지원' 후계 발판 마련

이상균 기자공개 2017-06-01 10:03:00

[편집자주]

중견 '건설그룹'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 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확보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형태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택지 공급이 줄어들고,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견 건설사들이 그동안 택지확보를 위해 우후죽순 만들었던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들의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백조그룹 지배구조는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금성백조주택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 경기 호황을 등에 업고 사세를 확장하면서 그룹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금성백조주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다.

향후 지배구조의 변화는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의 아들 정대식 부사장을 주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정 부사장은 금성백조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개인회사를 두고 있다. 지배 기업 실적 증대로 승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금성백조 3남매, 부친 소유 지분 인수

금성백조주택의 최대주주는 정성욱 회장으로 지분 48.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정 회장의 동업자인 양강석 전 대표가 40%의 지분율로 2대 주주다. 이밖에 정 회장의 친인척이 지분 11.2%를 보유하고 있다.

금성백조그룹 지배 정점에 위치한 금성백조주택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실적이 발생하는 자회사는 다우종합기술 1곳이다. 금성백조주택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다우종합기술은 시행사로 올해부터 시공사로 영역을 넓혔다. 나머지 6개사는 공공택지 분양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clip20170526112140

정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장남인 정대식 부사장이 향후 그룹의 경영권을 어떻게 승계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우선 정 부사장은 2015년 금성백조건설의 지분 60%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같은 시기 정 부사장의 누나와 여동생인 정현옥 제이에스글로벌 대표와 정현경 다우종합기술 대표도 각각 지분 10%를 인수했다.

기존 금성백조건설의 주주였던 정성욱 회장(50%)과 양강석 전 대표(40%)의 지분을 나눠가졌다.

정 부사장은 금성백조건설을 포함해 총 3개사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2012년 4월 설립한 시행사인 제이에스글로벌은 주주가 정 부사장 60%, 정현옥 대표 25%, 정현경 대표 15% 등으로 이뤄졌다.

제이에스글로벌은 페트라자산운용의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지만 2대 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정 부사장은 2014년 8월 부동산 매매업체인 대승글로벌(지분 100%)도 설립했다.

◇매출 아직 제자리, 배당확대 모색할 듯

금성백조그룹의 지주사인 금성백조주택은 지배 구조가 창업 1세대인 정 회장과 양 대표의 공동 소유로 유지되고 있다. 정 회장의 세 자녀는 금성백조주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아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신 정 부사장을 중심으로 세 자녀는 금성백조건설에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들 계열사 실적을 증대시키고 배당을 늘려 승계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clip20170526112224

다만 계열사 실적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3개사 중 제이에스글로벌 매출액이 지난해 1439억 원으로 가장 컸다. 금성백조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 원 대로 금성백조주택의 10%에 그쳤다. 대승글로벌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금성백조건설과 제이에스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19억 원과 64억 원에 머물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성백조주택이 수주한 공사에 금성백조건설 등을 컨소시엄에 포함시키는 형태로 일감을 배분한다"며 "이처럼 오너 2세가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 외형을 키워 배당을 실시하는 형태로 승계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