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채권형' 돌풍 업고 헤지펀드 설정액 1위 시장 진출 1년만에 설정액 1조 돌파
최은진 기자공개 2017-06-02 14:28: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채권형 헤지펀드로 시장 진출 1년만에 헤지펀드 업계를 접수했다. 지난 4월 설정한 헤지펀드에 추가 자금이 유입되면서 총 설정액이 1조 원을 넘었다. 올 초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찬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한달만에 제쳤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1조 12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300억 원에 불과했던 규모가 5개월 새 8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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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펀드 2종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자금 몰이를 이어갔다. 지난 4월 말 설정한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채권-파생형]'와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1호'에만 총 4496억 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로써 흥국자산운용은 설정액 기준으로 헤지펀드 시장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 5월 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제압하고 1위로 올라섰지만 한달이 채 되지 않아 흥국자산운용에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총 1조 406억 원, 삼성헤지자산운용은 8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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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 명가로 평가받는 하우스다. 지난 2014년에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등으로 채권형 펀드 인기몰이를 주도한 바 있다.
헤지펀드 시장에는 지난해 4월 출사표를 던졌다. 첫 펀드 역시 흥국자산운용이 가장 자신있는 채권형 펀드인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이었다.
이 펀드는 채권이라는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운용하면서도 출시 몇달만에 목표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투자 기간이 짧고 정확한 수익률을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흥국자산운용 헤지펀드에 몰렸다.
흥국자산운용이 지핀 채권형 헤지펀드에 대한 불씨는 올해들어 더 강해졌다. 연초 이후 설정된 채권형 헤지펀드만 100여 개에 달한다. 이들 펀드에 집행된 자금은 1조 원 을 웃돈다. 흥국자산운용 역시 이 여세를 몰아 추가 펀드를 라인업 하며 흥행 몰이를 이어갔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흥국자산운용 채권형 헤지펀드가 안정적이고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집행됐다"며 "채권형 헤지펀드 인기 몰이를 주도한 덕에 업계 1위로 빠르게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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