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종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여력 있나 현금성자산 100억, 부채비율 600% 웃돌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07 07:59:5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 건설사 대명종합건설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자금 동원 능력과 재무 현황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명종합건설은 보유 중인 현금 외에 특수관계기업들에게 빌려준 대여금이 있다. 하지만 계열사들의 지난해 경영이 악화되면서 유동성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대명종합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5년 2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02억 원으로 늘었다. 2006년 말 413억 원을 기록한 후 2015년까지 50억 원를 넘은 적이 없었다.
대명종합건설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각각 마이너스(-)164억 원, (-)827억 원이다. 하지만 단기대여금이 감소하면서 투자활동현금흐름이 1091억 원을 나타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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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우조선해양 측은 올 초 매각 진행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인 범양건영-JKL컨소시엄과 180억 원 수준에서 거래를 논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99.2%의 장부가를 22억 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현금성자산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대금의 절반을 충당할 수 있다. 대명종합건설이 특수관계자들에 대한 대여금을 돌려받는다면 지불 대금은 늘어난다.
대명종합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들에게 598억 원을 빌려주고 있다. 엔티산업과 하우스팬에 각각 369억 원, 186억 원을 대여했다.
다만 엔티산업과 하우스팬의 실적과 재무를 고려하면 대명종합건설이 대여금을 인수합병(M&A)에 동원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엔티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9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은 22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하우스펜은 매출 187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32억 원, 당기순이익은 31억 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2015년까지 누적된 손실로 인해 재무구조가 훼손됐다. 자본이 7738만 원에 불과하고 부채가 2278억 원이다.
대명종합건설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위해 외부에서 차입금을 끌어온다면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대명종합건설의 재무상태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2000년부터 확인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부채비율 200% 이상을 재무 구조 취약기업으로 간주한다. 대명종합건설의 부채비율은 매년 400%를 넘었다. 대명종합건설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664.81%로 3년 연속 600%를 상회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차입금이 더해지면 부채비율이 더욱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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