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케이스 및 생체인식 모듈업체 삼우엠스는 27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자금 확보를 위한 행보다.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결정됐다.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2000만 주다. 예상 발행가는 할인율 20%를 적용해 1385원으로 책정됐다. 확정 발행가액은 내달 26일 최종 결정된다. 청약미달분을 주관사에서 전액인수하기 때문에 증자 실패는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전환사채 일부와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197%에서 112%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운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사업 자체에만 경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삼우엠스는 생체인식 모듈과 보안케이스, 화장품케이스 등 지난해부터 추진한 신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투자 재원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생체인식 모듈 사업은 모기업 크루셜텍이 만드는 지문인식 모듈(BTP)의 전공정인 반도체 패키징을 생산하고 있다. BTP의 중국 판매량이 개선되면서 삼우엠스도 보폭을 맞추기 위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보안케이스 사업의 경우 미국 시큐리티 기업 VYSK의 주문 물량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 일본 요시다와 손을 잡은 화장품케이스 사업은 올해 첫번째 모델을 공급하는 동시에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삼우엠스 관계자는 "유상증자 자금을 토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사출 기술을 모바일케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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