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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원익투자, 위더스제약 150억 구주 인수 대표이사 지분 일부…신사업 자금 확보·대주주 지분 분산

김세연 기자공개 2017-06-16 08:06:0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제약사 위더스제약이 벤처캐피탈에 구주 일부를 매각했다. 제약혁신 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운영자금 마련과 2019년 상장 추진에 앞서 최대주주의 지분분산에 나섰다.

1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포스코-SGI 팔콘 제약바이오 세컨더리조합1호)와 원익투자파트너스(원익 2015 Hidden Opportunity 투자조합, 원익 2016 Hidden Opportunity 펀드)는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이사가 보유해 온 보통주 총 152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100억 원, 원익투자파트너스가 52억 원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인수한 물량은 약 5만 주 내외로 구주인수 이후 벤처캐피탈의 지분율은 20%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기업이다. 주로 심혈관계나 소화기계 등 특화 질환용 제품 생산은 물론 70여 거래처의 수탁생산(OEM) 을 담당해 왔으며, 경기도 안성에 KGMP 규격을 갖춘 자체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위더스제약은 2015~2016년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10.2% 증가한 4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9.8% 증가하며 104억 원, 78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연간 20% 내외의 안정적 수준을 기록중이다. 최대주주는 성대영 대표이사로 지분 전량을 보유해 왔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은 위더스 제약이 중견제약사임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췄고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규 사업 추진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더스제약 역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추가 자금 마련과 함께 오는 2019년 상장 추진에 앞서 최대주주에 집중된 지분의 분산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일부 구주 매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바이오 화장품,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바이오 개량 신약개발 분야 진출을 준비중이란 점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사업다각화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2~3년 내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합성 제네릭 등 복합의약품이나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또 한번의 퀀텀 점프를 준비중이란 점에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안정적 제조기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주 인수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결성한 11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포스코-SGI팔콘제약바이오세컨더리조합1호)의 투자를 모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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