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면세부문 인력 정리…사업 포기 잔류 인원 40여 명, 희망퇴직·부서재배치…면세공간 활용방식은 미정
노아름 기자공개 2017-06-20 08:39:2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면세부문 인력을 정리하며 사업 뒷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면세부문 잔류 인력 4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부서 재배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SK네트웍스는 이번주까지 희망퇴직원을 일괄적으로 받기로 했으나 직원대표와 사측이 관련 절차에 대해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하면서 다소 늦춰졌다.
SK네트웍스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하며 23년간 지속해오던 면세사업권을 반납했다. 관세청의 특허심사에 앞서 SK네트웍스는 시설공사비·시스템개발비 등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면세사업을 지속코자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신규사업자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면세사업 정리를 공식화했다. 오는 12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권이 만료되면 SK네트웍스는 한 차례 더 입찰 경쟁에 뛰어들 수 있으나, 롯데의 수성 가능성이 높은 탓에 면세사업을 지속할 의지를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워커힐호텔노조 및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희망퇴직은 사내에 남아있던 보세사업부문(면세) 인력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치다. 일부 인력은 호텔 혹은 리조트사업부문으로 재배치되고 개별적으로 신규면세점으로 이동하는 인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퇴사를 희망하는 직원에 위로금 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막판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면세부문 인력과 사측이 최근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며 서로의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가 확장한 지상 1~2층의 신축 매장공간은 특허권 상실 이후 현재까지 공실로 남겨진 상태다. 외부 사업자에 임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으나 활용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면세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해당 사업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살려 동종업계에 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거나 호텔 내에서 새로운 업무로 전환할 수 있게끔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