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확장' 교촌에프앤비, 험난한 해외 진출 [Company Watch]미국 법인 대규모 손실…해외사업 고전에도 아시아 공략 지속
김기정 기자공개 2017-06-22 08:26:2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가 해외에서는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미국에서 10년 넘게 단 한 차례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사정은 어렵지만 일본과 중국 등에 법인을 신규 설립하며 사업 확대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교촌치킨은 2005년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인 교촌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며 일찍이 영토 확장을 꾀했다. 당시 교촌에프앤비는 매도가능증권 형태로 교촌인터내셔널 지분을 51% 취득했다. 장부가액은 8억 원이었다.
이후 토쿄와 뉴욕 법인 등을 차례로 매도가능증권 형태로 가지고 있다가 2008년 미국 법인(Kyochon USA INC)을 지분법이 적용되는 회사로 처음 분류했다.
이때부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지역은 미국이다. 주요 거점에 있는 법인(Kyochon West USA LLC, Kyochon Eastern USA LLC, Kyochon West USA LLC, Kyochon New Jersey LLC, Kyochon Flushing LLCKyochon Manhattan LLC 등)들이 기존 미국 법인의 종속회사로 잇따라 편입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고전을 이어갔다. 진출 첫해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가까이 단 한 번도 수익을 내지 못했다. 2008년 11억 원이었던 당기순손실 규모는 이듬해 33억 원으로 3배 확대됐다. 매출액(26억 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2011년 매출액(65억 원)은 전년대비 크게 뛰었지만 당기순손실(43억 원) 규모 역시 불어났다.
이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2012년(43억 원)과 2013년(40억 원) 40억 원대였던 손실 규모는 다음해 58억 원으로 더 확대됐다. 외형 성장도 뒤따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55억 원에서 59억 원 사이를 오갔다. 2015년(63억 원)에 유일하게 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6억 원, 3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과 지난해 교촌에프앤비 별도 기준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가 각각 70억 원, 103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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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에서의 사업도 쉽지 않았다. 교촌에프앤비는 2008년 종속회사로 편입했던 중국 법인(교촌상해찬음관리유한회사)에 대한 투자 주식을 2012년 모두 처분했다. 그럼에도 아시아 진출은 지속됐다. 2013년 2억 원을 주고 Kyochon Co.,Ltd 지분 20%를 확보해 태국 등지로 활로를 모색했다.
2015년 교촌 아시아(KYOCHON ASIA)를 신규 설립해 일본 진출에도 나섰다. 2015년 1700억 원의 소규모 손실을 냈던 이 법인은 지난해 2억 7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수익을 낸 곳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법인(Kyochon F&B(China)Co.,Ltd)을 또 다시 설립했다. 취득원가는 13억 원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3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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