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에프앤비가 교촌치킨을 제외한 나머지 신사업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치킨 브랜드 등을 영위하던 수현에프앤비는 꾸준한 자금 수혈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이어가다 청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외식사업을 하던 또 다른 계열사 역시 계속된 적자 끝에 교촌에프앤비에 흡수된 바 있다.지난해 말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수현에프앤비에 대한 대여금 규모는 40억 원이다. 37억 7000만원이었던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현에프앤비는 2012년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당시 교촌에프앤비가 납입자본금의 절반을 대 지분 50%를 확보했다. 식료품제조업, 가공식품도매업, 조미료 및 식품 첨가물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는 수현에프앤비는 2013년 대구에 숯불 치킨 요리 전문점 'YO(요)'를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 초창기부터 대규모 적자가 이어졌다. 2013년 매출액(1억 2625억 원)의 10배에 가까운 11억 6350만원의 손실을 냈다. 2014년(8억 6862만원)과 2015년(6억 3499만원) 적자 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그 규모는 큰 편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억 9466억 원, 2억 1358만 원에 불과했다.
2012년에는 자산 규모(21억 원)가 부채 규모(20억 원)를 소폭 웃돌았지만 이듬해 자산이 2억 원 늘어나는 반면 부채는 14억 원 크게 늘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자산이 줄어드는 반면 부채는 더 확대되는 추이가 이어졌다. 지난해 수현에프앤비의 자산은 13억 원으로 부채(44억 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교촌에프앤비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수현에프앤비에 대한 수혈을 이어갔다. 2012년 20억 원이었던 대여금은 이듬해와 그 다음해 각각 29억 원, 36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현에프앤비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모는 26억 원이었다. 대여금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회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3억 5987만원의 당기순손실만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사업을 청산하는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자사 모태인 교촌치킨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사업에서는 고전을 이어왔다. 칼국수업체 강남교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치폴라로쏘 등 사업을 전개한 교촌푸드라인 역시 2011년 설립 이후 순손실을 지속하다 2013년 교촌에프앤비에 흡수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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