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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5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성공 8년물, 미드스왑 + 22bp로 금리 결정…스위스계 하우스 주관사 참여

이길용 기자공개 2017-06-23 07:58:3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스위스프랑(CHF) 채권을 발행해 2억 5000만 스위스프랑을 조달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2일 오후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8년물로 구성했으며 발행 스프레드(가산금리)는 미드스왑(Mid Swap)에 22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2억 5000만 스위스프랑으로 결정됐고 스프레드는 최초에 제시했던 22bp로 확정했다. 쿠폰 금리는 0.17%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은 사무라이본드 시장과 유사하게 주관사가 전부 물량을 인수하는 구조로 딜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문 수량은 발행 규모와 비슷하다. 이번 딜은 코메르츠방크, 크레디트스위스(CS), UBS가 맡았다.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에서는 국제 신용등급이 통용된다.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등급이 동일한 수출입은행은 무디스 Aa2(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로 평정받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7억 5000만 유로화채권을 발행하면서 유럽 투자자들에 대한 저변을 확대했다. 북한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국내 주식 시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물(Korean Paper·KP)에 대한 스위스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과거 7차례나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해 한국물 벤치마크 역할을 해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1일에는 수출입은행이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미국 달러화(USD)로 딜을 진행했고 총 12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아 4억 달러를 조달했다. 글로벌본드 발행을 자제하고 2분기 다양한 채권 딜을 마무리한 수출입은행은 오는 3분기에 대규모 공모 조달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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