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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2800억원 인수금융 차환 성공 내달 말 2000억원 추가 차입, 투자금 일부 회수

정호창 기자공개 2017-07-04 09:07:0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어링PEA가 지난해 한라시멘트 인수를 위해 국내 금융권에서 조달한 28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Loan)을 성공적으로 차환(리파이낸싱)했다. 베어링PEA는 7월 말 2000억 원을 추가 조달해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 작업을 진행하고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지난 19일 한라시멘트 지배기업인 라코가 보유한 28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리파이낸싱 작업을 완료했다. 해당 차입금은 라코가 지난해 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하기 위해 조달한 만기 1년짜리 단기 대출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작업은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에는 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과 KB증권 등 10여 곳의 금융사가 참여했다. 이번에 조성한 신디론의 대출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4% 중반대로 설정됐다.

베어링PEA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이어 다음 달 차입금 추가 조달을 통한 리캡(자본재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리캡을 위한 신디론 조성 역시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하며, 조달 규모는 2000억 원으로 결정됐다.

리캡을 위해 신규 조달하는 자금 대부분을 지배주주에게 배당할 경우 한라시멘트 지분 인수에 3000억 원 가량을 투입한 베어링PEA는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회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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