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수도권 빌딩 4곳 매각 개시 주안·분당·평촌·안산 등…공개입찰, 세일앤리스백 조건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06 08:14:4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오피스빌딩 4곳을 매각한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 매각의 일환이다.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인천시 주안과 경기 분당, 평촌, 안산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4곳을 매각한다. 이번 매각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각 빌딩마다 최고가를 써낸 원매자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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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오는 13일 입찰을 개시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매매가격, 매입일정,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매자는 계약이행 보증금(환불가능)으로 1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빌딩 실사 기간은 약 한 달이다. 다음달 25일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이다. 매매계약이 체결된 뒤 잔금 납입기간은 약 한 달이 주어진다.
삼성생명은 이번 오피스빌딩 매각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원매자들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직접 문구와 양식을 만든 확약서를 작성한 대상에게만 입찰권을 부여한다.
더불어 입찰 참여시 준비서류로 비밀유지 확약서 외에 입찰참가 신청서, 매입의향서, 비즈니스 가이드라인 준수 서약서 등 총 4건의 서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류는 원본과 사본을 둘 다 제출하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빌딩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각 뒤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빌딩을 인수한 주체에게 일정기간 수익을 보장한다는 의미이다. 삼성생명이 직접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한다. 임차조건은 기본 계약기간 5년이다. 계약은 중도해지 불가 조건이고, 계약기간 만료 전 6개월 해지 통보를 한다. 삼성생명은 보증금과 임대료, 관리비를 매년 2.5% 인상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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