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홈플러스 투자 공모펀드 나온다 667억 규모 에퀴티 투자자 모집…만기 3년·수익률 6% 안팎

강우석 기자공개 2017-06-12 10:10:1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퍼시픽타워, 바른빌딩에 이어 세 번째로 공모 부동산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번 펀드는 전라북도 소재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다음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13일부터 '이지스코어 리테일 부동산투자신탁 126호'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총 모집 규모는 667억 원이다.

펀드의 만기는 3년이며 추가 자금납입이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설계됐다. 고객들에게 제시될 목표수익률(IRR)은 연평균 6% 안팎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를 늦어도 다음달 초 설정할 예정이다.

hompeulleoseu_jeonjuhyojajeom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전경. 전라북도 완산구 용머리로 31에 위치해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을 인수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 중이다. 총 1877억 원을 모을 예정이며 에퀴티(667억 원), 선순위(825억 원) 및 후순위(250억 원) 담보대출, 임대보증금(135억 원) 등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다. 현재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이 해당 점포를 소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리테일 창구를 통해 667억 원 규모의 에퀴티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운용 효율성 및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4억 원의 고유자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자금모집이 미달될 경우 6억 원 한도 내에서 추가 출자도 고려할 방침이다.

임차 조건이 매력적이라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2011년 임차 계약을 맺고 입주했으며 14년 1개월의 잔여 임차기간이 남아있다. 임대료 인상률은 5%를 초과할 수 없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돼 상승한다. 임대차 계약은 매입과 동시에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승계된다.

위험도 상존한다. 점포 매각 시점이 만기보다 늦춰질 경우 상환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될 시 투자자들의 분배금 총액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금리상승 국면에 부동산 담보대출 기간(3년)을 연장해야할 경우 목표수익률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만기 1년~1년 6개월 전부터 자산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매각을 위해 부동상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시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은 전라북도 완산구 용머리로 31(효자동1가 431-5)에 위치해있다. 지하 3층, 지상 6층으로 이뤄져있으며 연면적은 4만7461㎡, 대지면적은 9703㎡다. 지하 1~2층과 지상 1층에는 영업장이, 지상 1~5층에는 주차시설이 각각 위치해있다. 전주 시내에 위치한 7개의 대형마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공모 부동산펀드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1월과 2월 각각 중구 퍼시픽타워와 테헤란로 바른빌딩 투자자를 모집한 바 있다. 바른빌딩 펀드는 330억 원 규모이 목표금액을 받아 설정됐으나 퍼시픽타워는 모집액(1855억 원)을 채우지 못해 매입이 무산됐다.

다른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홈플러스 투자 건은 아직 협의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구체적인 윤곽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중순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