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잠실빌딩 매각’ 시기는 미정 수도권 ‘빌딩 4곳’ 매각 뒤…경쟁입찰, 예정가 1400억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17 08:04: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빌딩을 매각한다. 최근 수도권 소재 오피스빌딩 4곳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잠실빌딩 매각도 확정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 매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95번지에 위치한 잠실빌딩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기는 아직 구체화 하지 않았지만 현재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소재 빌딩 4곳의 매각을 완료한 뒤 잠실빌딩 매각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인천시 주안과 경기 분당, 평촌, 안산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4곳을 매각 중이다. 지난 13일 입찰을 시작했고, 오는 25일 우섭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삼성생명은 매매가격, 매입일정,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
잠실빌딩 매각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최고가를 써낸 원매자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경쟁 입찰인 만큼 구체적인 매각가는 입찰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내부적으로 매각 예정가격으로 약 1400억 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빌딩은 토지면적 1852㎡, 연면적 2만 4531.02㎡의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이다. 2011년 준공됐다. 올해 1월 기준 공시지가는 토지 1㎡당 1772만 원이다. 그러나 매각 예정가격인 1400억 원을 기준으로 토지가격을 산정할 경우 1㎡당 7559만 원이다.
잠실빌딩은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한라, 쌍용건설, 한양, 대한제당, 삼성SDS 등의 사옥이 밀집해 있다. 최근 롯데월드타워 완공으로 잠실역 일대 정비가 완료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경영혁신실과 유통·호텔·식품·화학 등 4개 BU(비즈니스 유닛),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이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하면서 오피스타운은 더욱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시기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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