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조합, 한국종합기술 인수 재원 확보 '순탄' 재무적 투자자 5곳 관심…MBO 여부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17-07-18 08:19: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 참여한 '우리사주조합'이 컨소시엄을 맺을 재무적 투자자(FI)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의사를 밝혀 오면서 인수 재원 마련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에 자금을 대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 5곳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사모펀드(PEF)이고, 이중 일부는 사회적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SRI은 일명 '착한 기업 펀드'로 재무적 건전성을 갖춘 것은 물론 환경, 사회, 종업원 등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펀드다. 이런 펀드 성격 덕분에 SRI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앞서 한국종합기술 임직원 920여 명은 회사 인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으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 주체는 우리사주조합으로 그간 인수에 필요한 부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우리사주조합은 인수자금 중 30% 가량을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우리사주조합은 인수 재원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을 완주하기 위해선 투자자를 확보해야 했다"며 "본입찰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자금 마련에 실패해 인수 경쟁에서 뒤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임직원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에 성공하면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종업원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종업원지주회사는 종업원들이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엔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해 호반건설,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한국종합기술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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