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투자 삼성자산운용 펀드, 차이점은? [Fund Watch] 베트남 투자 비중 따라 각양각색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21 09:31:0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신흥국의 경기 개선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시아 신흥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에서 10년 넘게 직접 운용한 삼성아세안펀드가 판매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하지만 베트남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들의 경우 베트남 투자 비중이 1~2%에 불과한 삼성아세안펀드보다는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펀드를 택하는 게 더 낫다는 평이다.
17일 theWM에 따르면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2[주식]'의 연초후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은 각각 8.68%, 8.90%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패밀리 펀드 규모는 2028억 원으로 국내 동남아 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운용규모를 나타냈다. 환헤지형인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3[주식-파생형]'은 177억 원 규모이며, 연초후 수익률 13.90%, 1년 수익률 7.75%를 기록했다.
|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의 연초후 수익률은 9.03%였으며 1년 수익률은 8.88%였다. 이 펀드의 규모는 55억 원이다. 환헤지형의 경우 같은 기간 14.76%, 8.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규모는 193억 원이었다.
삼성아세안 펀드의 기본 콘셉트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 아시아 지역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2007년 4월에 설정된 아세안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자산운용의 홍콩법인에서 직접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 펀드는 20년간 아세안 지역 투자를 해왔던 알렌 리차드슨 책임 매니저가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아세안플러스베트남 펀드는 베트남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014년 11월에 새롭게 출시된 상품이다. 기존에 운용하던 아세안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50% 이상을 투자하면서 베트남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50% 미만을 투자한다. 베트남 주식의 선정은 베트남 특화 운용사인 피데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는다.
두 펀드 모두 현재 베트남 지역의 주식을 담고 있으나 투자 비중에서 차이가 난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세안펀드는 해당 펀드의 벤치마크(BM)인 MSCI 아세안에 베트남이 없기 때문에 베트남 주식 투자를 1~2% 내외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플러스베트남 펀드의 경우는 베트남 모펀드가 50% 가량 투자하기 때문에 아세안 지역 중 베트남 지역의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가장 최근에 나온 월간운용보고서(2017.06)에 따르면 삼성아세안 펀드는 5월 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투자 비중이 24.57%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22.96%), 말레이시아(16.15%), 태국(15.35%), 필리핀(9.58%) 순이었다. 섹터별로는 금융 부문이 32.33%로 가장 비중이 컸고, 경기소비재 10.18%, 산업재 10.18%, 기술 8.78%, 통신 7.32%였다.
|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삼성아세안 펀드는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레코뮤니카시(5.72%)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말레이시아의 금융그룹인 CIMB그룹홀딩스(3.46%), 피티 뱅크 센트럴 아시아(PT Bank Central Asia·2.77%),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Bank Rakyat Indonesia·2.63%), 피티 뱅크 네가라 인도네시아(PT Bank Negara Indonesia·2.63%) 순으로 투자했다.
같은 기간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펀드의 개별종목 포트폴리오를 보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레코뮤니카시에 3.17%를 투자했으며, 베트남 최대 유제품 회사인 비나밀크(Vietnam Dairy Products JSC)에도 2.25%의 비중을 가져갔다. 그 뒤를 베트남JSC산업무역은행(2.02%), CIMB그룹홀딩스(1.92%), 베트남 최대 증권사인 VCSC증권(1.6%) 등이 잇고 있다.
한 증권사 펀드 상품 담당자는 "최근 들어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아세안 펀드가 다양한 아세안 국가 및 섹터에 분산투자하고 있어 향후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이 많은 비중을 신흥국에 투자하기보다는 자산 중 일부를 가져가도록 권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두 펀드 중 어떤 펀드를 선택할지는 투자자가 베트남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베트남 증시는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베트남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100조 원 정도인 베트남 시장에 단독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베트남 시장 비중을 절반 정도로 가져가는 아세안플러스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발행사분석]'실적 부침' 삼천리, 재무안정성은 합격점
- IBK증권 경영총괄 부사장, 기은 부행장 출신 관행 이어갔다
- [도우인시스 IPO]뉴파워프라즈마의 선구안, 경영권 인수로 '화룡점정'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로 사명 바꿨다
- [thebell League Table]LG CNS·서울보증보험 IPO 빅딜이 시장 키웠다
- [thebell League Table]회사채 63조 역대급 발행, 두드러진 양극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금감원 무사통과' 삼성SDI와 무엇이 달랐나
- [도우인시스 IPO]삼성 폴더블폰 탄생 일등공신, 매출 1400억 돌파
- 회사채 캡티브 영업에 대한 단상
- 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