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 선정 강소기업 '에임시스템' ②중국 M/S 80% 상회 '눈길'
한형주 기자공개 2017-07-28 09:18:2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무르파트너스가 올해 두 번째로 투자를 집행한 에임시스템은 1996년 설립된 20년 업력의 공장·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 산업에 특화돼 있다. 카무르파트너스는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외 스마트 팩토리 시장 내 에임시스템의 잠재력을 높이 사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임시스템은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가 올해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곳을 육성할 목적으로 2011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에임시스템은 공장과 개별 설비들의 운영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구축, 지속적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ES는 스마트공장의 근간이 되는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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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시스템은 고품질과 신뢰성을 요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의 운영시스템을 만들면서 입지를 다져 왔다. 현재 중국 디스플레이 MES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거래처에는 현지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를 비롯, 티엔마(Tianma), 트룰리(Truly), 차이나스타(CSOT), CEC 등 굴지 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에임시스템은 작년부터 중국 최대 국영 IT 기업(연 매출 36조 원)과도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임시스템이 취급하는 제품은 일반 소프트웨어가 아닌 고가의 운영시스템인 만큼 앞으로도 과점적 시장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카무르파트너스는 내다보고 있다.
에임시스템의 전방 산업인 중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 정부의 중장기적인 국가 산업으로 채택돼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해당 업종의 자동화 솔루션 부문은 향후 5년 간 현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가운데 다수의 디스플레이 공정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에임시스템은 중국 내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 왔다. 올해부터 현지 반도체 업체 수주도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무르파트너스는 △한 번 구축된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고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내 정책적 투자 사이클의 수혜가 예상되며 △회사의 기존 기술력에 기반한 신사업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에임시스템을 적합한 투자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무르파트너스는 지난 21일 유상증자 참여분을 포함한 에임시스템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과거 관련업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 에임시스템의 고객 기반 확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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