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씨엔티테크, 엑셀러레이터 투자 '잰걸음' 4년간 38개 업체 발굴…연내 전문 라이선스 등록 고려

김나영 기자공개 2017-07-27 08:28:3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위탁운영사로 잘 알려진 씨엔티테크가 푸드테크 및 신산업 투자에 팔을 걷었다. 씨엔티테크는 정식 엑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가지고 사업분야를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26일 씨엔티테크는 이르면 연내 전문 엑셀러레이터 등록 및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는 회사 내 엑셀러레이터 전담 센터가 설치돼 있다. 담당 심사역은 4명이며 이외 경영지원본부, 연구개발(R&D)팀, 디자인팀 등이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자금을 투자하고 멘토링을 지원하며 기업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엑셀러레이터 등록제를 시행, 개인투자조합 결성 권한과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씨엔티테크가 본격적인 엑셀러레이터로 나서게 되면 주문배달을 포함한 푸드테크 시장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씨엔티테크는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단말 연결 주문통합 시장의 최상위 사업자다.

씨엔티테크는 2013년부터 약 4년간 38개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푸드테크 기업에는 자사의 14년 노하우를 살려 시리즈 A나 B가 아닌 씨드 단계부터 인큐베이팅을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오늘뭐먹지'와 '쿠캣'으로 유명한 푸드콘텐츠사 그리드잇은 총 50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3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라인키즈폰'으로 주목받은 어린이용 스마트기기 개발사 키위플러스도 씨엔티테크의 투자목록에 올라 있다.

씨엔티테크의 그리드잇 투자금은 약 1억 원 미만이지만 씨드 단계에 들어간 만큼 영향력은 매우 크다. 이후 정부의 창업지원 매칭자금 3억 원 등을 씨엔티테크가 적극 컨설팅하고 고객사 및 후속 투자사를 매칭하면서 총 5억 원의 현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엔젤투자와 같은 초기 노력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전문 엑셀러레이터 등록을 고려하게 됐는데 시기 및 형태는 아직 조율이 필요하다"며 "엑셀러레이터 등록 법제화 이후 개인투자조합 유한책임출자자(LP) 요건 등이 한정된 부분도 극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