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 모태 4차 산업혁명 펀드와 매칭 추진 클로징 리스크 완화·레버리지 증대 효과 기대
권일운 기자공개 2017-07-28 08:00:4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0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기 출자사업 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있는 한국IT펀드(KIF)가 모태펀드와의 협업을 모색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이 유사한 분야에 한해 서로의 자금을 매칭 용도로 사용토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KIF 업무집행자인 KTOA는 2017년 정기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이 모태펀드 출자금을 매칭 자금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대표적인 앵커 LP(주요 출자자)인 두 곳이 서로의 자금을 매칭시킨 사례는 드물었다.
KIF는 국내 3대 통신사업자가 IT 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조성한 민간 모태펀드다. 출자자의 성격과 설립목적 탓에 모태펀드처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투자보다는 특정 산업군에 투자를 유도하는 섹터 펀드 성격을 띠었다. 이같은 역학관계로 인해 서로의 자금을 매칭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추경 예산을 토대로 실시하는 이번 모태펀드 3차 정기출자사업의 경우 KIF의 설립목적 및 운용 전략과 일정 부분 부합하는 분야가 존재한다. 중진계정에서 25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 4차 산업혁명 분야다. 모태펀드의 4차 산업혁명 분야는 해당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액의 60%를 투자하도록 설정돼 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정의함에 있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인정될 산업군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상당수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은 ICT 일반과 지능정보 산업 등 KIF의 주요 출자 분야가 모태펀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목적 투자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KTOA도 이같은 시장 기류를 감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한해 KIF와 모태펀드를 매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양대 기관 자금의 매칭이 현실화되기만 한다면 자펀드 결성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고 레버리지 효과 또한 확대할 수 있다.
매칭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두 출자기관의 규약을 일치시켜야 하는 등의 과제는 있다. KIF의 운용사 선정 절차가 먼저 완료되기는 하지만, 시차가 많지 않아 KIF 출자 확약을 받은 상태에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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