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흥행 기업, 대거 상장…일반청약 예정 [Weekly Brief]IPO 연쇄 성공, 상장 후 주가 상승 기대…중국기업 컬러레이만 소외
이길용 기자공개 2017-08-01 09:22:4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까지 훈풍이 전해지고 있다. 지니언스, 데이타솔루션 등 수요예측에서 이미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이 이번주(7월 31일~8월 4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주 시장 호조에 힘입어 상장 이후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기업 컬러레이홀딩스는 호황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결정했다.이번주에는 수요예측에서 성공을 거둔 IPO 예정 기업들의 상장이 대거 예정돼 있다. 내달 1일에는 웹소설 기업 디앤씨미디어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18~19일 수요예측에서 53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1만 7000~2만 원) 상단인 2만 원으로 결정했다. 청약 경쟁률도 563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만 1조 1341억 원이 쌓였다.
8월 2일에는 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니언스는 지난 16~17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620.04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만 3500원으로 결정됐고 일반 청약 경쟁률은 922.71대 1에 달했다.
빅데이터 처리 전문 기업인 데이타솔루션은 내달 3일 상장한다.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경쟁률은 각각 395.83대 1과 733.74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역시 밴드 상단인 3300원으로 결정됐다. 8월 4일 상장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모트렉스의 기관과 일반 청약 경쟁률은 357.12대 1과 422.7대 1을 기록했다.
상장을 앞둔 이들 기업들은 기관과 일반 투자자들의 엄청난 주문을 고려했을 때 상장 이후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이들에 대한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상당하다. 전체 기관 공모 물량 중 디앤씨미디어 33.5%, 지니언스 14.5%, 데이타솔루션 23.09%, 모트렉스 11.24%가 보호예수(락업)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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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반 청약을 준비중인 알에스오토메이션도 IPO 흥행 열풍에 동참했다. 지난 23~24일 수요예측에서 65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무려 61%에 달했다. 7월 31일~8월 1일 이틀 간 이뤄지는 일반 청약에 엄청난 주문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중국 기업인 컬러레이홀딩스는 증시 호황의 수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26일 수요예측에 도전한 컬러레이홀딩스는 기관 경쟁률이 60대 1에 그쳐 밴드 하단인 38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과 같은 날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컬러레이홀딩스는 주목도가 분산된다는 핸디캡을 안고 일반 투자자 모집에 도전한다.
IPO 수요예측은 이번주 이더블유케이가 진행한다. 지열발전설비를 제조하는 이더블유케이는 222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200~5000원으로 제시했다. 8월 3~4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이더블유케이는 지열발전사업 세계 점유율 1위인 미국 기업 오맛(ORMAT)과 엑서지(EXERGY) 등의 고객을 확보했다. 2014년부터 3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45.3%에 달하며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기준 15.5%에 달해 수익성도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IPO 시장의 호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 시장 호황이 IPO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공모주 시장의 과열된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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