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안젤로고든, 국민은행 명동 본점 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호텔 개발 전망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07 08:54:2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하 마스턴)과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안젤로고든이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의 서울 중구 명동 본점(이하 명동 본점)을 매입한다. 안젤로고든은 연 20% 이상의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로 명동 본점의 호텔 개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마스턴-안젤로고든 컨소시엄을 명동 본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스턴이 명동 본점 매입을 위한 펀드를 설정하고 안젤로고든이 투자금을 출자한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명동 본점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마스턴-안젤로고든을 포함해 외국계 투자자와 손을 잡은 2~3곳의 부동산 투자업체가 유력 원매자로 거론됐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가 맡았다.
구체적인 거래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300억~2500억 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대지면적(2592㎡)을 기준으로 3.3㎡당 약 3억 원 내외의 가격이 곱해진 결과다. 건물 가치가 매입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명동 본점이 지금 그대로 운영되기보다 개발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명동 본점이 들어선 대지는 명동 내에서 즉시 개발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명동 대지는 중소형 규모다. 대형 오피스빌딩, 호텔 등을 개발할 수 있는 1650㎡ 이상의 대지는 24곳 정도다. 이중 타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공동 개발이 필요 없고 명도 위험이 없는 대지는 국민은행 대지를 포함해 5곳 내외 수준이다.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외국계 투자자가 유독 관심을 보인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마스턴-안젤로고든은 호텔 개발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오피스빌딩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명동 본점 매입가격과 개발 비용을 고려하면 안젤로고든이 원하는 수익성을 내기 쉽지 않다.
글로벌 호텔 정보 업체 STR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평균 판매가능 객실당 수익(RevPAR, Revenue Per Available Room)은 13만 7000원으로 2015년보다 1만 원가량 증가했다. 명동 본점을 개발해 저층부에는 리테일 공간을 만들어 오피스빌딩보다 높은 임대료로 수익을 올리고 리테일 윗부분은 호텔로 만드는 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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