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공모펀드 판매 은행 앞질렀다 신한금투 1조원 이상 증가...미래에셋대우는 시너지 못내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17 16:19:3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공모펀드 설정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대비 전체 증권사 공모펀드 잔액은 3조 5000억 원 가량 늘어났다. 증권사와 함께 주요 펀드 판매창구인 은행의 설정액은 3조 2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특히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두 곳의 합병으로 인해 증권사 중 리테일 파워가 가장 큰 판매사로 거듭났다. 다만 올해 초 통합 이후 펀드 설정액은 3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은 191조 84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증권사의 설정액은 102조 4460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조 5382억 원 가량 증가했다.
총 33개의 증권사 중에서 설정액이 가장 큰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올해 초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전산이 통합되면서 두 회사의 펀드 설정액이 합쳐지면서 6월말 기준 13조 5744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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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산 통합 전 기준으로는 삼성증권(9조 5440억 원)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공모펀드를 판매했었고 옛 미래에셋증권(8조 9235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산통합 이후에는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사 중 1위로 올라섰으며 주요 펀드 판매사인 은행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KB국민은행(16조 986억 원), 신한은행(14조 9838억 원)에 이어 전체 판매사 중 3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11조 7387억 원)과 KEB하나은행(11조 4908억 원)과의 격차는 2조 원 가량 벌어졌다.
하지만 합병 법인의 펀드 판매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합병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펀드 설정액을 합친 금액과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3897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공모펀드 설정액은 각각 8조 9235억 원, 5조 405억 원이었다.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 상위 10개 사업자 모두 증권사였다. 증감액만 따지면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상반기 1조 2442억 원의 판매잔고를 늘리면서 6조 6817억 원대까지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2년 신한금융지주가 PWM체제를 도입한 이후 전반적인 리테일 수익 구조를 브로커리지(주식매매)에서 WM으로 옮긴 바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7156억 원의 공모펀드를 판매하면서 설정액 증가 상위 판매사로 꼽혔다. 6월 말 기준 현대차투자증권의 공모펀드 설정액은 2조 1325억 원이다. 다만 현대차투자증권의 설정액 증가분 대부분은 단기금융(+5555억 원)으로 계열사 자금 유입이 펀드 설정액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5373억 원)도 소형사 치고 적지 않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IBK투자증권은 펀드 잔액이 2조원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한국투자증권(+5098억 원) 등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사 중 세 번째로 펀드 규모가 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 상반기 5000억 원 넘는 공모펀드를 팔아 설정액이 9조 117억 원까지 확대됐다. NH투자증권(4145억원), 신영증권(2116억원)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증권(2조 9484억 원)과 KB투자증권(1조 6168억 원)이 합병한 KB증권의 설정액은 지난해 6월말 기준 4조 4710억 원을 기록했다. 진나 5월 전산 합병으로 두 조직이 합쳐진 이후 942억 원 정도가 순감소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평이다. 삼성증권(-408억 원), 하나금융투자(-1766억 원), 한화투자증권(-295억 원), 하이투자증권(-1125억 원) 등도 펀드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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