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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업체 액트, 1년만에 주인 바뀐다 최대주주 지분 8.54% 매각, LG전자 납품회사

박제언 기자공개 2017-08-21 08:19:2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3: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액트의 주인이 1년 4개월만에 바뀌게 됐다. 현 최대주주는 76억 원을 투자해 50억 원 가까운 매각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1년 동안 액트의 주가는 폭락했지만 현 최대주주의 호주머니는 두둑해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플라잉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액트 경영권 주식 144만 4623주(지분율 8.54%)를 매각하기로 했다.

액트 경영권 주식을 매입하는 양수인은 메드리치대부 유한회사다. 거래가격은 총 96억 원으로 주당 인수가격은 6645원이다. 액트의 전일(16일) 종가가 주당 2645원인 점을 감안하면 57억 7800만 원정도를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얹은 셈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오는 10월로 예정됐다.

거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액트의 경영권은 1여년 만에 변경된다. 더플라잉홀딩스는 지난해 6월 액트를 인수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기존 최대주주였던 구승평 전 대표 등으로부터 경영권 지분 262만 5038주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더플라잉홀딩스가 인수한 구주는 74만 주(지분율 4.83%)였다. 나머지 지분은 FI 7인이 나눠서 인수했다. 구주 인수가격은 주당 4300원이었다. 더플라잉홀딩스는 동시에 액트 신주도 인수했다. 액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44만 4623주의 신주를 45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3115원이었다.

이번에 더플라잉홀딩스가 매각할 주식이 바로 지난해 6월 매입한 신주다. 주당 3115원에 매입해 6645원에 매각하게 됐다. 매각차익만 주당 3530원, 총 51억 원 발생할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앞서 더플라잉홀딩스는 구주 74만 주를 지난해 9월 대물변제로 처리했다. 액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차입한 돈을 액트 주식으로 채권자에게 변제한 것이었다. 당시 액트 주가는 주당 4000원대였다. 74만 주는 30억 원정도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더플라잉홀딩스는 액트 구주와 신주 인수를 위해 총 76억 8200만 원을 투입했다. 그 중 빌린 돈을 변제한 74만 주(30억 원어치)를 갚고도 48억 원정도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액트는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구승평 전 대표가 2004년 2월 창업한 회사다. 연성회로기판(FPCB)를 제조해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에도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히든챔피언' 인증을 받는 등 승승장구했다.

문제는 LG전자 휴대전화의 부진이었다. 이는 액트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2013년 800억 원대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600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영업실적도 2014년부터 계속 적자다. 올해까지 영업손실이 발생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지난해 액트를 인수한 더플라잉홀딩스는 신규사업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국 사업 실행조차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또다른 신규사업을 물색했지만 액트에 맞는 사업을 찾는데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인수한 지 반년만인 올해초 액트를 M&A 매물로 내놓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액트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더플라잉홀딩스가 액트 인수 계약을 했던 지난해 5월, 액트의 주가는 주당 3000원대였다. 이후 보름만에 액트의 주가는 주당 5900원대까지 급등했다. 더플라잉홀딩스가 액트 인수를 마무리한 후부터 주가는 급락했다. 최근에는 주당 25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더플라잉홀딩스가 1년동안 최대주주로서 기여한 일은 특별히 없다"면서도 "투자금 회수는 성공적으로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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