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 인덱스펀드 발군...자금이탈 '옥의티' ②[자산운용사 경영분석/펀드분석]교보악사인덱스 수익률 20%, 사모펀드 비중 40%대
이승우 기자공개 2017-08-28 09:43:4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인덱스펀드의 올 상반기 수익률은 20%대에 달한다. 1년 수익률도 30%를 넘어섰다. 하지만 타 운용사에서 겪고 있는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을 막지 못했다. 주식형과 채권형에서 빠진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23일 교보악사자산운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펀드 운용자산은(공사모 포함) 12조461억 원으로 작년말 11조378억 원 대비 9.1%(1조83억 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빨아들인 유형은 MMF로 작년말 1조8437억 원에서 올 상반기 2조9906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형 자금 이탈과 주식형 펀드 환매 자금이 MMF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채권형 자금은 작년말 1조6057억 원에서 올 상반기 1조1678억 원으로 5000억 원 가량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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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에서 자금이 빠지는 가운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비중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조옥래 사장 취임 이후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헤지펀드 를 비롯한 고수익 자산을 늘리고 있다. 6월말 사모펀드의 설정잔액은 5조1546억 원으로 교보악사운용 전체 펀드자산의 42%를 차지할 정도다. 작년말 대비해서도 5300억 원 잔액이 늘었고 지난 2015년에 비해서는 설정액이 두배로 급증했다.
사모펀드를 제외한 공모펀드만 놓고 보면 올 상반기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성적표는 '굿(Good)'이다.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보던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국내주식형은 6개월 유형수익률이 무려 20%에 달했다. 해외주식형 역시 10%대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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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괜찮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빠진 건 옥의 티다. 주식형 공모 펀드에서 1365억 원이, 채권형펀드에서 2781억 원이 빠져 나갔다. 더불어 MMF와 해외주식형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형에서 자금이 빠졌다. 하지만 MMF로만 1조4000억 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은 90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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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별로 보면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펀드는 역시 인덱스와 채권형 펀드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와 교보악사파워K200은 운용규모가 각각 6000억 원, 5000억 원으로 불어났을 뿐 아니라 6개월 수익률도 20%대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대부분에서 자금이 빠진 가운데 교보악사Tomorrow장기 Class A-F의 설정액은 1000억 미만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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