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 vs 선익시스템, OLED株 가성비 승자는 증착장비 분야 국내 맞수, 수요예측 대결...밸류에이션 내역도 대조적
민경문 기자공개 2017-08-31 13:06:2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업체인 야스와 선익시스템이 비슷한 시기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수요예측을 기다리고 있다. LG 등 주요 매출처를 대상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다 희망 공모가를 도출하는 방법도 달라 흥행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야스)과 대신증권(선익기스템)간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하다.선익시스템과 야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0일과 23일 각각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은 선익시스템이 내달 4~5일, 야스가 14~15일 진행한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나눠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공모 구조도 비슷하다. 각각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주매출을 미룰 정도로 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OLED 증착설비 등이 양사의 주요 제품이지만 매출처는 분명 차이가 난다. 야스는 실적 90% 이상이 LG디스플레이일 정도로 특정 업체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선익시스템은 국내와 해외 비중이 각각 절반 정도다. 양사 모두 OLED 증착 설비 최강자인 일본 토키(Canon Tokki)의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토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증착설비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생산을 늘리기 위해 토키와 선익시스템을 증착기 공급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의 TV용 대형 OLED를 중심으로 증착기 및 증착원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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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토키를 제외하곤 선익시스템과 야스 모두 양산 설비 납품에서 계속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LG나 삼성 입장에선 토키 설비가 비싼 만큼 국내 제품을 쓰면 좋겠지만 기술력 한계를 고려하면 섣불리 양산화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양사의 희망 공모가 도출 과정도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선익시스템은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프에이,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예스티 등 5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야스는 주성엔지니어링, 동아엘텍, 이오테크닉스 세 곳을 뽑았는데 모두 LG디스플레이 비중이 높은 곳이다.
각각의 평균 PER은 16.88배와 17.4배다. 야스가 비교기업 선정 과정에서 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셈이다. 할인율 역시 선익시스템이 최대 27.59%, 야스는 20.5%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선익시스템의 순익은 70억 원, 야스는 110억 원이었다.
실적 추이만 보면 야스가 좀 더 가파른 추세다. 선익시스템의 경우 2017년 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16년 온기 실적을 1:1 평균해서 최종 순익을 도출했다. 2016년 전체 순이익이 236억 원을 넘을 정도로 워낙 컸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실적 추이가 저조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산정한 최종 공모가 밴드는 선익시스템이 3만 7000~4만 4000원, 야스는 2만 3500~2만 6500원이다. 물론 여기에는 선익시스템보다 두 배 많은 야스의 주식 수가 주된 영향을 미쳤다. 신고서에 제시된 추정 시가총액은 야스(3071억~3464억 원)가 선익시스템(2460억~2925억 원) 보다 500억 원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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