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공모 참패 딛고 선전…PEF IPO딜 명예회복 상반기 순이익, 30% 성장…미래에셋대우, 실권 인수 부담 덜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8-31 13:06:5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옵틱스가 기업공개(IPO) 부진 트라우마를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입증한 덕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모 당시 실권주를 일부 떠안았던 미래에셋대우의 인수 부담도 한층 덜게 됐다.삼양옵틱스는 상반기 IPO 당시 투자자들의 저조한 반응으로 고전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6700~2만600원으로 제시했던 삼양옵틱스는 밴드 하단인 1만67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33.2대 1로 밴드 하단 이상에 주문을 넣은 기관 비중이 20.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역시 2.3대 1로 부진했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공모 청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표 주관사였던 미래에셋대우는 삼양옵틱스 실권주 8.76%(87만5665주)를 떠안아야 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삼양옵틱스 IPO딜이 전액 구주매출 방식인 데다가 최대주주가 VIG파트너스로 PEF라는 점에서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옵틱스는 당시 구주지분 40%를 매각했다. 상장 후 삼양옵틱스 지분은 VIG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인 에스와이오투자목적회사가 지분 6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8.76%는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하고 있다.
상장 초기부터 주가는 부진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같은 1만6700원을 나타냈다. 상장 초기 프리미엄을 전혀 적용받지 못한 셈이다. 상장 당일 종가 1만68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는 6월 한때 1만4700원까지 내려갔다. 상장한지 한달도 안돼 공모가 대비 12% 가량 빠진 것이다.
부진했던 주가는 최근 들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 40분 기준 1만76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5% 성장한 수치다. 가장 부진했던 6월말과 비교하면 무려 20% 상승한 셈이다.
최근 주가 선전에는 견조한 실적이 한몫했다. 삼양옵틱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2.6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9.64% 성장한 7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수익으로 금융수익이 18억 원 가량 계상된 영향이 컸다. 금융수익은 352% 성장했다. 파생상품평가이익과 파생상품거래이익에서 대부분이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삼양옵틱스는 높은 실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28억 원으로 2015년(572억 원) 대비 50억 원 가량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5억 원, 160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0억~30억 원의 개선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만 보면 무려 31.15%에 이르고 있다.
삼양옵틱스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호조세를 보인 덕에 미래에셋대우의 실권 인수 부담도 한층 낮아졌다. 실권주 인수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VIG파트너스와 태그얼롱(동반매도권)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삼양옵틱스 보유지분을 VIG파트너스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제3자에게 매각할 때 함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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