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계약고 줄었지만 '잘 굴렸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②계약고, 평가액과 차이 9941억…채권 줄이고, 주식·유동성자산 늘려
이효범 기자공개 2017-09-07 08:40:4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일임자산(계약금액 기준)이 보험자금 유출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자산 가치 상승 덕분에 평가금액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비중을 줄인 대신 주식과 유동성자산 비중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12조 3799억 원이다. 이는 작년 말 12조 4106억 원에 비해 307억 원(0.25%) 감소했다.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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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의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절반 가량인 6조 5609억 원이 보험자금(고유계정+특별계정)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보험자금은 올해 들어 5154억 원 이탈했다. 세부적으로 고유계정에서만 4651억 원 감소했다.
대신 은행과 연기금(공제회 포함) 자금은 늘어났다. 은행자금은 2조 9012억 원에서 3조 2162억 원으로 연기금자금은 2조 4331억 원에서 2조 6028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보험사 자금 유출 폭이 커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소폭 줄었다.
하지만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계약 자산총액 평가금액은 13조 3740억 원에 달한다.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와 9941억 원의 차이를 보인 셈이다. 자산가치가 그만큼 불어난 것으로 운용을 잘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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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금액은 그 시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계약금액과 평가금액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 건 드문 사례다.
2016년 6월 말 평가액과 계약액의 차이가 6815억 원 발생한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2015년 6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반기기준으로 계약금액과 평가금액의 차이는 4000억~5000억 원 수준에 그쳤다.
평가금액이 크게 불어난 것은 일임재산 운용방식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일임재산 13조 5505억 원이다. 재산은 채무증권, 지분증권, 유동성자산, 수익증권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채무증권으로 전체 자산의 80% 안팎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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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 들어 채무증권 비중을 소폭 낮추는 대신 지분증권과 유동성자산 비중을 높였다. 작년말 전체 자산의 82.9%를 차지했던 채무증권 비중은 올 상반기 말 78.45%로 줄었다. 대신 지분증권은 14.29%에서 17.95%로, 유동성자산은 2.8%에서 3.58%로 각각 비중을 확대했다.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평가금액이 증가했다고 해서 일임수수료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올 상반기 말 일임수수료는 59억 원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56억 원과 비교해 3억 원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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