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진입' 쌍용양회, 수요예측 흥행할까 [발행사분석]신용등급↑·실적상승세 매력…높은 재무부담·시장 투심 등 위험 상존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22 08:34:4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0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멘트 업계 1위 회사인 쌍용양회공업(A-, 안정적)의 공모채 수요예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흥행을 점치고 있다. 실적과 현금창출력 모두 상승세인 것도 우호적이다.최대 주주의 재무부담은 리스크다. 높은 단기차입금 비중도 감점 요소로 지적된다. 최근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투자 심리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사업안정성↑·개선된 실적…신용등급 상승도 우호적
쌍용양회는 오는 29일 1000억 원 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700억 원, 300억 원씩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참여하기로 했다.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 것은 2015년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높은 사업안정성은 강점으로 꼽힌다. 시멘트업계 1위 생산력으로 안정된 시장점유율을 점유 중이다.쌍용레미콘, 쌍용기초소재 등의 수직계열화로 고정 수요도 일정 수준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월 인수한 대한시멘트로 수직계열화는 한층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시멘트부문은 약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7349억 원의 매출액과 12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2.7% 상승한 수치다.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2013년 이후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다.
발행사는 특히 신용등급이 상승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매겼다. 시장지위가 높고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쌍용양회가 회사채 본평가에서 A급을 부여받은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쌍용양회의 지난해 4월 사모투자펀드(PEF) 회사 한앤컴퍼니로 인수됐다. 이후 자회사 합병, 매각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시장점유율과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매력"이라며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가능한 수준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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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주주 재무부담·단기차입금 위험 有…위축된 투심도 변수
최대주주의 재무부담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가 인수자금으로 차입한 규모는 약 66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쌍용양회가 올들어 결산배당(879억 원)과 분기배당(298억 원)을 단행한 배경엔 이런 맥락이 자리잡고 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높은 편이다. 반기 기준 총 차입금 규모는 5409억 원이다. 이 중 1년 내로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비율만 약 85%(4586억 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신영증권 등 1금융권에서 빌린 자금으로 차환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A급 신용등급 사수를 위해선 차입구조 장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달라진 기관 투심도 변수다. 최근 CJ E&M(AA-), 한독(BBB+) 등 일부 회사채 미매각 사례가 발생한 게 대표적인 예다. 7~8월까지만 해도 한진(BBB+), 아시아나항공(BBB-), AJ네트웍스(BBB+) 등 BBB급들도 수요예측에서 선방한 바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평소 수준의 시장 상황이면 쌍용양회는 소화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며 "다만 A급 회사채 일부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어 기관 투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쌍용양회는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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