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1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윈글로벌(옛 캔들미디어)의 명목상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난해 투윈글로벌이 매각된 지 1년만이다. 실제 주인은 같지만 최대주주 법인이 중국 국적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 최대주주측은 법인을 변경 후 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100억 원정도의 자금을 긴급 조달했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윈글로벌의 최대주주는 홍콩의 도온투자지주유한회사(TO-WIN INVESTMENT HOLDING LIMITED)에서 투윈문화투자주식회사로 변경됐다.
기존 투윈글로벌은 홍콩 도온투자지주가 34.97%의 지분을 보유했다. 도온투자지주의 계열사인 한국 투윈문화투자는 5.13%, 북경 투윈영상투자관리유한회사는 10.02%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이를 한국 투윈문화투자로 모두 넘기는 거래를 했다.
거래 가격은 주당 103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투윈글로벌 경영권 지분이 매각된 거래 가격인 주당 1064원보다 낮다. 투윈글로벌이 중국 최대주주에게 매각된 후 1년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번 거래 직후 최대주주로 바뀐 투윈문화투자는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총 보유 지분 50.12%(3091만 4617주) 중 9.66%(595만 2380주)를 블록딜(대량매매)했다. 금액으로는 50억 원어치다.
이를 인수한 측은 펠리칸캐비어라는 법인이다. 투윈문화투자는 이달말 펠리칸캐비어에 5.7%(357만 1430주)를 더 넘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윈글로벌 지분 15.44%가 펠리칸캐비어에 넘어갈 전망이다.
펠리칸캐비어는 지난 2월 설립됐다. 당초 부동산 관련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목적으로 법인이 꾸려졌으나 지난달 수산물 관련 사업을 사엄목적에 추가했다. 자본금 규모는 1억 100만 원이고 전경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 7월 청산된 카라멜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투윈문화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 지분 13.76%(849만 567주)를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총 차입금액은 45억 원이다.
결과적으로 투윈글로벌의 실질 주인은 지분 매각 등으로 100억 원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법인을 한국으로 바꾼 이후의 일이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투윈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최근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려 국내 저축은행 등에 접촉했다"며 "조건이 맞지 많아 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조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최대주주측에서 어떤 이유에서 자금을 필요로 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지분 매각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최대주주를 한국법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투윈글로벌은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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