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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리더는]윤종규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11월20일 임시주총 개최, 겸직 중인 국민은행장 분리 결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7-09-26 15:55:4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윤종규 현 회장(사진)이 낙점됐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게 되면 KB금융을 3년간 더 이끌게 된다. 또 그동안 윤 회장이 겸직 중이던 국민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윤종규 회장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2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날 확대위는 오전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심층평가 등을 진행됐다.

이날 열린 심층평가에는 지난 14일 열린 제2차 회의서 단독으로 추천된 윤 회장이 참여했다. 심층평가는 총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확대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확대위는 또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의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위원들은 △인수합병(M&A),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의 대응 방안 △시너지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조직 통합 및 기업문화 구축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차기 회장 후보자로서 윤 회장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했다.

윤 회장은 확대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화(Globalization)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 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견고하게 다져 그룹 내 시너지를 활성화하고,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 강화, 노조와의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인터뷰 후 확대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오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쳐 윤 회장을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이날 현재 윤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은행장 선임절차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장 후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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