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건설 인수' 고려제강 계열 홍덕㈜는 어떤 곳? 홍영철 회장 일가 소유 , 실적 탄탄·실탄 충분 '알짜 회사'
김경태 기자공개 2017-09-28 08:32:2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건설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가운데 이번 인수합병(M&A)에 참여한 고려제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제강은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직접 이끄는 '홍덕㈜'를 투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일건설은 이달 25일을 기준으로 기존 보통주 2115만주를 전량 무상소각했다. 같은 날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272만주를 발행했다. 유상증자 금액은 총 136억 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베라체홀딩스다. 베라체홀딩스는 올 6월 말 한일건설 인수를 위해 만들어졌다. 베라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한 박현 전 충무화학 회장이다. 나머지 지분 40%를 홍덕㈜에서 들고 있다.
홍덕㈜는 비상장사로 고려제강의 특수관계기업이다. 고려제강은 홍덕㈜의 지분 37.2%를 소유해 최대주주이지만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지는 않다.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려제강을 제외한 홍덕㈜의 주주현황은 홍 회장 33.54%, 홍 회장의 아들 홍석표 씨 19.07%, 키스와이어홀딩스 10.19%다. 홍 회장과 석표 씨의 지분율이 과반을 넘는 오너일가 회사다.
홍 회장은 1999년부터 홍덕㈜의 등기이사였다. 그 후 중임을 거듭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홍 회장은 올 들어 고려제강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홍덕㈜의 경우 올 3월 말에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중임하면서 애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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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는 1989년 설립돼 비드와이어와 경강선 등을 제조·판매했다. 2012년 5월 제조·판매부문을 물적분할해 홍덕산업을 만들었다. 같은 해 7월에는 홍덕정선홀딩스와 홍덕스틸코드홀딩스를 각각 흡수합병했다. 현재 자회사의 지배·경영관리 등 지주사업과 부동산 매매 임대업을 주로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홍덕㈜의 회계 정보는 1999년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2014년을 제외하고는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알짜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3407억 원, 영업이익은 109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34억 원이다. 실적의 대부분은 종속사 홍덕산업에서 일어난다.
재무구조도 상당히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5.6%이다. 부채의 66.9% 정도가 매입채무이고 단기차입금은 12억 원에 불과하다.
실탄도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다.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1억 원으로 한일건설 인수자금을 무리 없이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200억 원과 단기투자자산 241억 원도 갖고 있다. 홍덕㈜의 자금동원력이 충분한 만큼 이번 M&A에 투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홍덕㈜가 한일건설 인수에 투입된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홍 회장은 고려제강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경영 현황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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